기사최종편집일 2026-07-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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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다 여기가 더 더운 듯" 부산 지옥 폭염, 박진만 감독도 혀 내둘렀다…사직 '인조잔디 온도 70도', 이러다 사람 잡을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7.31 17:26 / 기사수정 2026.07.31 17:26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더위의 대명사 대구보다도 덥다면, 부산의 날씨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1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산의 더위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부산경남 지방은 역대급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서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경남 양산은 국내 공식 관측 사상 가장 높은 41.4도까지 치솟았다. 부산 역시 오후 2시 기준 38.5도까지 올라갔다. 

이에 동부 지역을 제외한 부산 전 지역에는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혹은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가 발효된 상태다. 그만큼 엄청난 더위라는 것이다. 
 



규정상 취소도 가능한 날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폭염경보일 때는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부산은 연일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주말에도 최고 37도까지 예상된다. 

전날까지 대구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르고 온 박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숨도 못 쉬겠다. 대구보다도 여기가 더 더운 것 같다. 지금 상태만 보면 그렇다"고 했다. 대구나 경북 남부 지방은 여름철 폭염으로 고통받는 곳인데, 그곳보다 체감상 더 덥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2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전날과 비교하면 1번 타자 겸 중견수에 김지찬 대신 김현준이 나선다. 그는 올해 1군 17경기에서 타율 0.296, OPS 0.77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상무에서 전역 후 복귀한 김현준은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 이후 올해 2번째 리드오프로 나선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가 무릎에 불편함이 있다. 어제 게임 후반 수비하면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그렇게 돼 라인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대타 정도는 괜찮을 것 같고, 내일은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 대신 전병우가 3루수로 출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영웅이보다는 병우가 컨디션이 더 좋아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재현에 대해서는 "지금 라인업에서 컨디션이 제일 좋다. 찬스에 걸렸을 때 해결해줄 수 있다. 그래서 디아즈와 타순을 바꾸게 됐다"고 했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내야수 박계범과 투수 홍원표가 콜업됐고, 대신 내야수 양우현과 투수 박용재가 말소됐다. 박 감독은 "우현이가 타석에서 삼진 비율이 높아서 퓨처스리그에서 게임을 더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 그는 올해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전에는 지난 19일 김진욱과 맞대결을 펼쳤고,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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