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대 최악의 동계올림픽을 보낸 중국 쇼트트랙이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 지도자 수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동계스포츠운영총국이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대비한 새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총국은 새 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완벽히 준비하고, 국제 대회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시키고 훌륭한 행동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중국 쇼트트랙 팀 만들기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이어 "새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은 선임 일자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다. 지원 요구조건에, 지원자들은 중국 국적, 헌신, 법 준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라면서 "하지만 기본 요건 외에도 지원자들은 전문적인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 기준으로 지원자는 지도자로 5년 이상 활동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두 번째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월드투어, 동계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돼 여러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들은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서류를 지원받고 오는 8월 11일 면접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매체는 국제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을 2개 이상 딴 은퇴 선수들로 왕멍(4개), 저우양(3개) 우다징, 런쯔웨이(이상 2개) 등을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지도자 경력이 많지 않다는 게 핸디캡이다.
그러다보니 중국 대표팀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지도자들이 여럿 되고 그 중엔 한국 지도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에서 이미 대표팀이나 지역팀 감독을 해봤던 한국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이번에 다시 대륙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중국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이던 한국 쇼트트랙의 대항마였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 28개로 전체 1위이며 중국이 12개로 2위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 코치가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후 헝가리 대표팀을 이끌었던 장징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에서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류샤올린 산도르, 류샤오앙 형제를 중국으로 귀화시키면서 대표팀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밀라노에서 중국 쇼트트랙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2018 평창 대회 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선 린샤오쥔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쑨롱이 1000m 은메달 하나만 땄고 여자 대표팀은 아예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혼성 2000m 계주도 결승전에서 4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결과로 중국 쇼트트랙은 은메달 하나만 따면서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첫 노메달"이라며 "이런 모든 것은 새 대표팀 감독의 중요성과 벅찬 책임감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