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의 지상파 예능 MC 데뷔가 무산됐다. KBS 신규 웹예능 '돈선태' MC로 발탁된 지 11일 만이다.
김선태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돈선태 성공시대'(이하 '돈선태') 자진 하차 소식을 알렸다.
영상에서 그는 "공중파 방송 단독 MC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도 "해보니 쉽지 않은 것 같았다. 제 능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없이 혼자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했고 제작진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핑계 대지 않겠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선태는 그룹 리센느에게도 거듭 사과했다. 그는 "리센느 소속사 대표와 통화했고 멤버들에게도 직접 사과했다"며 "멤버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했다고 하더라. 두 번, 세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공개된 '돈선태 성공시대' 1회 선공개 영상에서 시작됐다. 제작진은 '뭐가 무섭노?'라는 문구를 썸네일에 사용하고, 영상과 무관한 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 등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삽입해 조회수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무섭노'는 리센느 멤버 원이가 해당 표현으로 '일베' 의혹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른 바. 그럼에도 해당 내용을 가볍게 다루면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김선태는 개인 채널을 통해 리센느에게 사과했다. KBS '케백수 오리지널' 제작진 역시 "썸네일과 제목, 해시태그 등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리센느와 김선태를 향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김선태는 앞서 지난 20일 KBS 신규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의 첫 단독 MC로 발탁됐다. KBS 2TV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인 'KBS Entertain'에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제작 발표 11일 만에 자진 하차를 결정하면서 첫 지상파 MC 도전도 불발됐다.
이에 따라 이미 촬영을 진행했던 '돈선태'가 폐지 수순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김선태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