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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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교체 결단 한화, 9회가 편해졌다…박상원 부활 '신의 한 수' 되나

기사입력 2026.07.31 12:15 / 기사수정 2026.07.31 12: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6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필승조를 재편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일단 '성공적'이다. 베테랑 우완 박상원의 부활과 함께 9회를 조금 더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손에 넣고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박상원은 이날 한화가 1-2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벤치는 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클로저를 투입해 9회말 어떻게든 승부를 뒤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원은 한화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두타자 손성빈을 1루수 파울 플라이, 황성빈을 1루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 고승민에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김동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한화는 9회초 무실점 이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 박정현의 희생 번트, 장규현의 자동 고의4구 출루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도윤이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작렬,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결과론이지만 한화의 9회초 박상원 기용은 성공을 거뒀다. 박상원 역시 마무리 보직에 한층 더 자신감을 갖고 후반기 이글스의 뒷문을 책임질 수 있게 됐다.

박상원은 2026시즌 전반기 36경기 31이닝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39으로 고전했다. 최근 2년 연속 15홀드 이상을 기록하면서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줬던 퍼포먼스가 발휘되지 않았다. 한화 불펜도 덩달아 견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상원은 다행히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8경기 8⅓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친 뒤 상승세가 확연하다.



한화는 전반기 중반부터 베테랑 우완 이민우에게 세이브 상황을 맡겨왔지만, 이민우가 7월 10경기 8⅔이닝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0.38로 주춤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지난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앞서 "박상원이 지금 마무리 상황에서 들어가기로 되어 있다"며 마무리 변경을 공식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 5월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캡틴 채은성이 몸 상태를 회복, 지난 28일부터 1군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달 중순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4번타자 강백호의 복귀도 임박해 곧 '완전체 타선' 구축이 눈앞이다. 5위 두산 베어스를 2.5경기, 4위 KIA 타이거즈를 3.5경기 차로 쫓고 있는 상황에서 강점인 공격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된 건 큰 호재다.

한화는 여기에 불펜 안정만 어느 정도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후반기 막판까지 5강 다툼을 벌일 만하다. 박상원이 시즌 끝까지 이글스 마무리로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해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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