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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위닝' 한화, 완전체 타선도 눈앞…KT 상대 5강 희망 더 키울까

기사입력 2026.07.31 12:12 / 기사수정 2026.07.31 12:3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캡틴' 채은성 효과가 곧바로 드러난 가운데 '완전체' 타선 구축도 눈앞이다.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9회말 터진 이도윤의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한화는 이날 1회말 무사 1·2루 찬스가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0-2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한화의 답답했던 흐름은 5회말 공격에서 조금은 해소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캡틴 채은성이 호투하던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1-2로 점수 차를 좁혀놨다.



채은성은 지난 5월 6일 왼쪽 쇄골 염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예상보다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디게 이뤄졌고, 이달 초에는 부상 재발로 결국 전반기를 2군에서 마감했다.

채은성은 차분하게 다시 재활에 집중한 끝에 지난 28일 롯데전부터 1군에 돌아왔다. 복귀전 멀티 히트, 29일 안타 생산에 이어 30일에는 홈런포까지 가동하면서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채은성은 승부처에서 또 한 번 제 몫을 해줬다. 한화가 1-2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줬다.

한화는 채은성의 볼넷 출루 후 박정현의 희생 번트 성공, 장규현의 자동 고의4구 출루, 이도윤의 끝내기 안타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채은성의 두 차례 출루가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한화는 지난 16~19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후반기 첫 4연전에서 3패1무를 기록,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점인 타선의 화력이 줄어든 데다 4연전 마지막 날에는 4번타자 강백호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롯데를 상대로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따내면서 시즌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5위 두산 베어스를 2.5경기, 4위 KIA를 3.5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의 경우 채은성 복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백호까지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7/31~8/2)에서 1군 등록이 유력한 가운데 5강 도전의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로 평가 받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지난해 통합준우승 이후 미국으로 떠나며 마운드의 견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대신 외부 FA 시장에서 좌타거포 강백호를 영입하고 외국인 타자로 요나단 페라자를 2년 만에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력으로 2026시즌 승부를 보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한화는 다만 2026시즌 완전체 타선이 제대로 가동된 기간이 길지 않았다. 다행히 채은성의 공백을 김태연이 훌륭하게 메워줬지만, 채은성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상대 투수가 느끼는 부담감이 전혀 다르다. 

채은성에 강백호까지 가세한 타선은 말 그대로 쉬어갈 곳이 없다. 한화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이 '완전체' 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10경기 8승1패1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마운드를 상대로도 화력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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