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투발루'에 사상 첫 국제대회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영연방 국가들이 참가하는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대회)'에서 약소국 투발루의 사상 첫 메달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섬나라로 해수면이 점점 상승해 국토가 줄고 있는 작은 나라다.
1877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8년 독립했지만, 여전히 영연방 왕국 체제에 있다.
인구는 2026년 기준 9362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적은 나라다.
이런 작은 나라가 이번 커먼웰스 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여자 복서 타로나 타파키다.
매체는 "조직위 운영의 어려움에 따라 단 다섯 명의 복서만 여자 75kg 미들급 종목에 출전했다. 타파키가 속한 대진에는 단 2명의 경쟁자만 있다. 단 한 번의 대전 없이 곧바로 준결승에 오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20세인 타파키는 금요일(31일) 전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로블리나 보르고하인(인도)과 준결승을 가져야 한다"라며 "보르고하인이 타파키에 승리하더라도, 투발루 국기는 상관없이 포디움에 자랑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50년 국제복싱협회(AIBA)이 전형적인 동메달 결정전을 없앴기 때문이다.
매체는 "선수 보호를 위해 준결승 패자들은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라고 했다. 타파키가 메달을 무조건 확보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타파키가 커먼웰스 게임에서 투발루의 메달에 대한 갈망을 마침내 끝낼 거라는 희망이 아주 높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타파키의 오빠인 파소니가 나라에 첫 영광을 가져다줄 인물로 여겼다"라고 밝혔다.
타소니는 남자 70kg 종목 16강에서 메르벤 클레어(모리셔스)에 0-5로 완패해 탈락하면서 이 희망이 동생 타파키에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파키는 총 8명의 남매인데 모두 복싱을 하며 집에서 맨손으로 복싱을 하며 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