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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국 스페인 못 간다… 현지 합류 불발→선수단과 첫 만남도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역사적인 한국 데뷔전 위해 초대형 프로젝트 가동

기사입력 2026.07.31 08:09 / 기사수정 2026.07.31 08: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가 결국 스페인이 아닌 한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병역 특례와 관련된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스페인으로 먼저 이동하는 일정은 사실상 현실성이 떨어졌고, 아틀레티코 역시 이제는 서울에서 선수단에 합류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동시에 구단은 한국 투어를 앞두고 이강인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이미 유니폼 판매 돌풍과 한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서울에서 치러질 첫 경기 자체를 역사적인 데뷔 무대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과 상품 기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3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한국 정부의 출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새 영입 선수가 마드리드에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제 선수가 서울에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아시아 투어 도중 처음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75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2억원)가 포함된 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하지만 공식 발표 이후에도 아직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경기력이나 계약이 아니라 한국의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다. 이강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특례 대상이 됐지만, 해외 활동을 위해서는 국방부와 출입국 관련 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병역 의무 면제를 받은 선수라도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국방부와 출입국 부서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일정도 변수다.

팀은 8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5일 한국으로 이동해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이런 일정 때문에 허가가 지금 나온다고 해도 스페인으로 먼저 보내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지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서울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비행은 약 14시간이 걸린다"며 "허가가 금요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불과 며칠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고 아틀레티코는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단은 선수에게 유럽행을 시킨 뒤 곧바로 다시 아시아로 이동시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한국에서 선수단을 만나 자연스럽게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 절차 때문에 합류만 늦어질 뿐, 컨디션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지 설명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FC서울 훈련시설에서 계속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으며,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 관리 역시 동일하다. 매체는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같은 기준의 식단 프로그램도 함께 받고 있다"며 "합류 이후 적응을 더욱 쉽게 만들기 위한 준비"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현재 K리그1 FC서울의 훈련장인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몸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시즌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구단은 행정적인 문제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경기력만큼은 전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티보' 역시 같은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마드리드로 이동할 수 없다"며 "프리시즌 동안 마드리드를 밟을 시간이 사실상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가 한국으로 이동하면 그곳에서 선수단과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설령 며칠 안에 허가가 승인되더라도 아틀레티코는 선수에게 14시간 비행을 시켜 마드리드나 스톡홀름으로 오게 한 뒤 다시 한국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투어가 끝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선수단과 함께 유럽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한국 투어 이후 팀과 함께 유럽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 일정에 따라 마드리드 또는 프랑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끝난다면 이강인이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시점은 리그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합류가 늦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아틀레티코는 오히려 한국 투어를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가 이미 '이강인 효과'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 영입 발표 이후 공식 유니폼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한국에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면서 "아시아는 물론 미국 내 한국계 사회에서도 판매를 이끄는 대표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글꼴과 맞춤형 이름 디자인을 적용한 특별 유니폼 컬렉션도 공개하면서 힘을 쏟는 모습이다.



사진=SNS / 아틀레티코 / 이강인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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