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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IA 이 선수 조기 콜업했구나…"감독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31 08:10 / 기사수정 2026.07.31 08:10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태군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팀 2연승에 기여했다.

김태군은 1군 복귀전이었던 29일 삼성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까지 안방을 지키면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김태군의 방망이는 30일 경기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KIA가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초구 시속 119km/h 커브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태군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KIA는 경기 중반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고, 9점 차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군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2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해줬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오늘(30일)은 결정적인 3점홈런을 터트리며 공격까지 이끌었다"며 김태군에게 박수를 보냈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군은 "어제(29일) 같은 경우 한 달 만에 야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인식하는 데 중점을 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소속팀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과 경기했을 때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무언가가 행동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상대 선수들을 잘 알아서라기보다는 경기 과정이 조금 더 수월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태군은 "경기 초반에는 커터를 많이 썼는데, 괜찮았다. 그런데 3회말 이후에는 커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투심을 많이 썼다. 오히려 스위퍼는 많이 던지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구종을 배분하면서 타자들의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네일이 경기 초반 감정을 드러냈을 때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따끔한 한마디를 건넸다. 김태군은 "오늘 나를 많이 건드리더라.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가 한마디 해줬다"며 "사람인지라 빗맞은 안타가 계속 나오면 아무래도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런데 나도 짜증이 난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해줬다. '네가 짜증을 내는 순간, 너는 그 정도 수준에 머무는 선수밖에 되지 않는다. 에이스답게 해라'라고 얘기해줬다. 더그아웃 뒤에서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KIA 김태군이 파울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KIA 김태군이 파울타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김태군은 지난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치르던 중 주루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고, 3주 넘게 회복에 힘을 쏟았다. 27일에는 삼성과의 퓨처스리그(2군)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군은 30일 또는 31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많은 이닝을 소화한 한준수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콜업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군이를 하루 이틀 있다가 올리는 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한)준수가 힘들어 보여서 바로 태군이를 콜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군은 "감독님께서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것 같다"고 미소 지은 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나는 항상 준비돼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조금 조심스러우셨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지난 주 2연속 루징시리즈(3연전 가운데 2패 이상)를 기록했던 KIA는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태군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선발진이 힘든 시기도 있고 불펜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투수들이 힘들 때는 야수들이 힘을 내주고, 야수들이 어려울 때는 투수들이 위기를 막아주는 흐름이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은 조금씩 엇박자가 났던 것 같다"며 "다행히 내가 돌아온 뒤 투·타의 흐름이 조금씩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8월에도 그 박자를 잘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2,3루 KIA 김태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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