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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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월드컵 안 나가! 전면 보이콧" UEFA 55개 회원국, '핵폭탄' 초강수 던졌다…"FIFA의 월드컵 지분 판매 무조건 철회해야"

기사입력 2026.07.31 01:24 / 기사수정 2026.07.31 01: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및 거액의 수익금 분배 움직임에 확실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FIFA의 구상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향후 FIFA 주관 대회를 보이콧(참가 거부)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졌다.

UEFA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가 각급 월드컵 도맡는 별도 회사를 설립한 뒤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29일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월드컵 등을 운영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만든 뒤 FFE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9월19일까지 자신의 계획을 지지하는 협회에 대해선 4000만 달러(580억원)를 지급하겠다는 당근책까지 드러냈다.

이 중 절반인 290억원은 바로 선지급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반면,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회원국 협회는 현행 배분 제도에 따라 270만 달러(약 39억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서한에 담았다.

FFE 지분을 구매하려는 인사 중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판티노 회장의 구상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 계획이 전격 공개된 뒤 UEFA,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 움직임이 일어났다.

특히 UEFA는 4년 뒤 100주년을 맞는 월드컵의 명예와 전통이 인판티노 회장의 극도로 상업적인 구상에 침해될 수 있다며 단체행동까지 할 가능성을 알렸는데 31일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

UEFA는 55개 회원국 공동 성명서를 통해 "UEFA와 55개 회원 협회는 하나다. 우린 FIFA 월드컵 및 기타 FIFA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이전하자는 FIFA 제안을 만장일치로, 그리고 단호히 거부한다"며 "월드컵은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다. 월드컵은 축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가운데 하나다.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 모든 대륙의 선수들과 국가대표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가치다. 그 어떤 일부라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 월드컵은 매물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외부 투자자가 FIFA 대회 지분을 갖는 순간, 축구는 영원히 바뀌게 된다. 상업적 수익 창출은 지속적인 의무가 되고, 투자자의 기대는 매일같이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 계획의 위험성을 지적한 UEFA는 "국제 경기 일정과 대회 방식, 그리고 축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모든 판단은 더 이상 축구를 위한 최선이 아니라, 주주들의 이익을 이익 극대화를 위해 좌우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UEFA 소속 모든 국가대표팀은 이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다시는 지배구조나 대회를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 가진 확약을 하지 않는 한, FIFA가 주관하는 어떠한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조만간 자신의 FFE 설립 및 지분 판매 계획을 FIFA 평의회 및 총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다만 FIFA 주관 대회에서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대륙이 갖고 있는 실력과 흥행성을 고려하면, 이번에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둔 UEFA에 인판티노 회장과 그의 지지자들이 정면으로 맞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UEFA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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