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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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위해 노출 연기…김세인, 15마리 동물 위한 배달 알바까지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6.07.30 23:10

'특종세상' 방송 캡처
'특종세상'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세인이 유기동물 15마리와 함께하는 일상과 더불어 가슴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아파트 등에서 주인을 잃고 떠돌이가 된 개, 닭, 토끼 등을 키우며 '동물농장'을 만든 김세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인은 강아지들을 위해 직접 풀장을 만들어서 수영을 시켜주면서 지극정성인 모습을 보였다. 홀로 살면서도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것 또한 동물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스무 살에 데뷔 후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신예로 주목받았던 그는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종세상' 방송 캡처
'특종세상' 방송 캡처


현재는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는 그는 "광고 촬영도 하고 드라마 촬영도 간간이 하고 이렇게 영화 촬영도 하지만 그걸로는 솔직히 (부족하다)"며 "저희 집이 대식구 아닌가. 15마리를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그가 동물들과 함께하는 생활에 진심인 이유에는 숨겨진 가족사가 있었다. 부유한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나, 과거 IMF 이후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곳에서 세 가족이 살게 됐다.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는 심각하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출 연기까지 감행해야 했다.

김세인은 "몇천만 원이라는 돈이 정말 크지만, 저에게도 필요한 돈이었고 총대를 제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버지가 정말 노여워하셨다. '우리 딸이 이렇게 벌어온 돈을 이렇게 쓰다니' 하며 스스로를 원망하셨었다"고 털어놨다.

'특종세상' 방송 캡처
'특종세상' 방송 캡처


아버지에게 배우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그였지만, 2년 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그는 "어디 가면 '우리 딸 연예인'이라고 자랑하셨다. 잘되면 다시 전원주택 가서 토끼, 닭 키우며 살자고 제가 말했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월세지만 전원주택으로 이사 오게 됐고, 유기 닭, 토끼, 강아지들과 지내게 됐다. 이렇게 된 계기에는 아버지와의 약속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 날, 김세인은 1시간 거리에 있는 요양병원을 들렀다. 그곳에는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진 뒤 15년째 혼수상태에 있는 그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쓰러질 즈음 연예계에도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 같은 경우도 유흥주점 같은 데 끌고 가서 못살게 굴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가이드로 지내다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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