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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이후 첫 끝내기 초대박! 물세례 매서웠네…이도윤 "페라자 내 눈에 물 뿌렸는데 복수할 것"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31 00:09 / 기사수정 2026.07.31 00:09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푸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팀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도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출전해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앞선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던 이도윤은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공을 우익수 뒤로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주중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도윤은 끝내기 타석을 돌아봤다. 그는 "사실 9회 타석에 들어갈 줄 몰랐고 바뀔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타석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계속 간결하게 작은 스윙을 가져가라고 힘을 주셨다. 앞에서 고의사구로 나갔을 때 내가 바뀌지 않는 걸 보고 어떻게든 최소 동점이라도 만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포크볼이 주 구종인 상대 투수 공략 과정도 설명했다. 이도윤은 "일단 조금 높게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고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는데 저 높이가 스트라이크구나 생각으로 승부를 하려 했다. 워낙 볼이 좋은 선수라 쉽지 않았는데 속구가 들어왔을 때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 변화구까지 고려해 중타이밍으로 속구를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9회 타석 때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두고 불안한 순간도 있었다. 이도윤은 "그런데 나는 안 돌았다는 확신이 있었다. 항상 비디오 판독을 하면 안 돌았더라. 확신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이 불안했나 보다"라고 웃음 지었다.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에 대한 감격도 드러냈다. 그는 "중학교 때 연습 경기에서 한 번 쳐봤는데 공식 대회 때는 그런 적이 없었다. 이후 끝내기는 정말 처음"이라고 밝혔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맞은 소감도 재미있게 전했다. "상당히 기분 좋더라. 그런데 페라자가 눈에 물을 뿌렸기 때문에 들어가서 복수할 생각"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타석에서의 아쉬움이 끝내기 타석의 간절함으로 이어졌다고도 밝혔다. 이도윤은 "앞선 타석 때 기회를 놓쳤을 때 상대방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더 간절하게 먹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전 2루수 자리에 대한 시각도 전했다. 그는 "아직 그 자리를 잡았다고 하기에는 100경기도 안 나갔다. 지금은 컨디션 좋은 사람이 나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최소 3년은 같은 곳에서 뛰어야 주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내기 2루타 하나로 팀 2연승과 5할 승률 회복을 이끈 이도윤. 데뷔 첫 끝내기의 짜릿함과 함께 한화 후반기 반등의 기폭제가 됐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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