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오스틴과 송찬의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전날 참패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55승42패(승률 0.567)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또한 키움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고, 올 시즌 상대 전적도 8승4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키움은 시즌 36승62패2무(승률 0.367)를 기록하며 직전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전날 23피안타 10사사구 18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로 11-18 대패를 당했지만, 하루 만에 투타 모두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선발 임찬규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지난 6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와 함께 KBO 역대 32번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1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송찬의(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고,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경기 초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1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추재현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했고, 1사에서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박찬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김건희에게 좌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0-3이 됐다.
하지만 임찬규는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3, 4, 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했는데, LG는 4회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2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들어온 키움 선발 안우진의 4구째 높은 코스 153.5km/h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완성했다.
이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32홈런)과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오스틴의 시즌 31호 홈런이자 연속 경기 홈런이었는데, 발사각 27도에 비거리 126.6m, 타구 속도는 170.8km/h에 달했다.
임찬규가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친 가운데 LG 타선은 6회말 드디어 힘을 냈다.
박해민과 오스틴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이날 4번 타순에 배치된 송찬의였다.
송찬의는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한복판 코스로 들어온 안우진의 3구째 143.3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에 4-3 역전 리드를 안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LG는 7회말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구본혁이 1사에서 바뀐 투수 박정훈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홍창기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뒤이어 나선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LG는 점수를 두 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키움 타선도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에서 김건희가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1, 2루 기회가 마련됐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이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2사에서 등판한 마무리 손주영이 대타 최주환을 땅볼로 정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LG는 8회말 추가 점수를 낼 기회를 잡기도 했다. 선두 타자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문성주의 희생 번트와 원종현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송찬의는 뒤이어 나선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LG는 2사에서 나온 문보경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8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이 9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LG는 전날 18실점 참패를 하루 만에 완벽하게 설욕하며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발 임찬규의 퀄리티스타트와 오스틴의 추격포, 송찬의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이 어우러진 LG는 투타 균형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경기 초반 3점을 먼저 뽑고도 중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위닝시리즈를 내준 채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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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