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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실점 악몽 딛고 QS 반전'→'송찬의 역전포' 등에 업은 LG 임찬규, 4시즌 연속 10승 보인다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7.30 20:40 / 기사수정 2026.07.30 20:4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경기 초반 3실점의 악재를 딛고 한 달여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직전 경기 완패 만회를 위해 우완 임찬규 카드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임찬규는 최근 선발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7.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KT전에서는 4이닝 5실점, 이어 24일 NC전에서도 4이닝 7실점으로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10승 고지 문턱에서 거듭 고배를 마신 임찬규였다. 



다만 키움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도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일 고척 원정에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개인 통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달성하게 되는 상황이었고, 전날 무너진 투수진의 분위기를 토종 에이스가 되살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결국 이날 임찬규는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와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경기를 마쳤다. 



임찬규는 경기 초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1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추재현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했고, 1사에서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박찬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김건희에게 좌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0-3이 됐다. 1회초에만 투구수 25개를 기록한 임찬규였다.

2회초 역시 수월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권혁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더니 1사에서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내 추재현과 데이비슨을 삼진과 땅볼로 정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2회에도 23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는 점은 흠이었다.

3회초에는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공 세 개로 안치홍과 박찬혁을 각각 땅볼, 뜬공 처리하더니 김건희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 역시 수월했다. 임찬규는 임병욱, 권혁빈, 여동욱으로 이어지는 키움의 하위 타선을 뜬공과 땅볼 두 개로 잡아내며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오스틴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LG가 한 점을 따라붙은 가운데 임찬규는 5회초 투구 역시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번에는 키움의 1, 2, 3번 서건창, 추재현, 데이비슨을 삼자범퇴 처리했는데, 단 9개의 공만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6회초에는 위기에 몰리는 듯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고, 박찬혁의 희생 번트와 김건희의 땅볼이 이어지며 주자가 3루에 도달했다. 2사 3루에서 임병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기까지 한 임찬규는 권혁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LG 타선은 6회말 드디어 임찬규를 지원했다. 박해민과 오스틴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송찬의의 역전 3점 홈런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임찬규는 7회초 출발과 동시에 좌완 김윤식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체 92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2km/h였고,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이었다. 지난 6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만에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성한 임찬규였다.

초반 난조에도 끝내 6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낸 임찬규는 송찬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고, 개인 통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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