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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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떠난 자리' 공채로 뽑는다…축구협회, 9~11월 남자대표팀 감독 모집 공고 [오피셜]

기사입력 2026.07.30 20:27 / 기사수정 2026.07.30 20:2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및 코치진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협회는 9~10월 및 11월 A매치 6경기를 이끌 남자 대표팀 감독 및 코치진 전형 절차 및 일정을 30일 발표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6경기 감독 선임 절차를 승인했으며,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방식으로 감독 선임 절차를 밟는다.

재임 기간이 9~11월로 짧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 사령탑은 임시감독으로 볼 수 있다.

협회는 이미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으로 선발한 적이 있다. 김정수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각각 U-20 대표팀 감독과 U-21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협회는 이달 초 국가대표팀 감독 공채 원칙을 세운 뒤 이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대표팀 감독 공모는 1개월 이상 진행되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력강화위원회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선발하고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감독 선임이 확정되는 방식을 거친다.

이런 절차는 2024년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대표팀 감독 선임을 지휘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홍 전 감독에 대해 현직이라는 이유 등으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심층 면접을 거치지 않은 채, 경기도의 한 빵집에서 읍소에 가까운 설득을 하며 그에게 두 번째 대표팀 지휘봉을 안겼고 이를 곧장 공정성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지금의 대한축구협회 위기와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새 규정에서는 협회는 공개 채용에 지원하지 않은 지도자에게 감독직을 먼저 제안하거나 의향을 확인하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채용 비리에 해당하는 행위로 보고 있으며, 공개 채용 사실을 안내하는 수준의 접촉만 허용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채로 진행하는 것은 남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서류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이어 서류 전형 평가 및 면접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자 순위를 정해 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브레이크가 오는 9월21일부터 10월6일까지 진행되고 대한축구협회는 이 기간 중 치를 수 있는 네 차례 A매치 중 두 경기를 확정짓는 등 홈 친선전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새 감독도 8월 안엔 선임이 마무리돼야 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남미 베네수엘라와 맞붙고, 나흘 뒤인 10월 6일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10월 두 경기에 앞서 9월에도 두 경기를 치르는데 몇몇 보도에 따르면 남미 팀으로 지난 2026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우루과이, 에콰도르와의 격돌이 유력하다.



새 대표팀 감독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하나의 팀(사단)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 사단 구성원은 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이며, 지원 이후 변경할 수 없다.

감독 지원자는 국내 지도자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또는 그에 준하는 지도자 자격과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모두 갖춰야 한다.

외국인 감독 지원자는 FIFA 산하 대륙연맹에서 발급된 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이 요구된다.

코치는 국내 지도자의 경우 AFC A급 지도자 자격과 함께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외국인 지도자는 각 분야에 맞는 자격과 함께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갖춰야 한다.

상세한 지원 관련 내용은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축구협회는 "공채 과정에서 나온 장단점과 의견을 취합해 향후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경우 대한체육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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