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개인상인 발롱도르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도전에 주목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29일(한국시간) 발롱도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몇 안 되는 한국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은 늘 도전을 정면으로 마주해 왔지만 이번 도전은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큰 시험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19년 21세 이하(U-21)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발롱도르 시상식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 받은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RCD마요르카에서 성장한 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구단은 이강인에게 팀 레전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주기까지 했다.
언론도 "새로운 구단이 이강인의 높아진 위상을 인정한 것도 의미가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최근 팀을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이 남긴 상징적인 7번을 주저 없이 이강인에게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징성은 누구도 놓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서울 도심에 이강인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대형 옥외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즈만은 두 차례에 걸쳐 아틀레티코에서 뛰며 통산 212골을 넣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는 전설의 반열에 오른 채 MLS로 떠났다"며 "이강인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모습으로 라리가에 돌아오지만, 동시에 매우 큰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인천이 낳은 신동"이라고 표현한 매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부담은 이강인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언론은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쏟아진 기대를 대부분 현실로 만들어낸 선수"라며 "2019년 발렌시아에서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낸 그는 코파 트로피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아시아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도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또 "환상적인 왼발과 좁은 공간을 찾아 창의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갖춘 이강인은 열 살의 나이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며 "어린 소년에게 스페인은 인천항과는 전혀 다른 낯선 세상이었지만,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더욱 성숙하고 경험 많은 선수로 다시 라리가에 돌아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과거와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강인이 보여준 모습을 돌아본다면, 이번 도전 역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충분하다"라고 했다.
사진=발롱도르 홈페이지 / 아틀레티코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