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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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취재진 손흥민 조롱 사태' 홍명보는 선수 편 섰다…"소식 나온 뒤 선수들 편에 섰다, 충분히 이해했다"

기사입력 2026.07.30 16:04 / 기사수정 2026.07.30 16: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 조롱 사태' 소식이 나온 뒤 선수단을 지키려 했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있었던 일부 취재진의 '손흥민 조롱 사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체코와의 1차전 이전 논란이 됐던 일부 취재진의 '손흥민 조롱 사태' 관련 영상을 재생했다. 

당시 일부 취재진은 손흥민이 조깅하는 것을 두고 "이게 주장이어서 소대장 뛰듯이 저렇게 하는 거에요?", "아니 뭐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저렇게 뛰나? 주장이어서 그런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근대의 군자도 새X들이" 등 손흥민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 거부를 했다. 이후 사과를 하고 협회가 성명 발표를 하고 이후 선수단이 인터뷰 재개하기까지 10일이 걸렸다"라면서 "인터뷰가 자신을 보여줄 중요한 계기인데 열흘이나 무시됐다. 현장에서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물었다. 



홍 감독은 "나는 이 문제가 6월 8일 선수단 조롱 사태가 방송으로 송출이 되고 6월 11일 체코전까지 손흥민 선수가 그 전날 기자회견에 나와서 인터뷰를 마쳤다. 11일 체코전이 끝나고 이틀 휴식을 줬다. 그래서 내가 처음 알기로 14일 오전 훈련 끝나고 선수들이 찾아와 이야기했다"며 "방치는 아니고 그 문제에 대해서 체코전 준비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정 의원이 19일 멕시코전 이후 인터뷰 거부 종료를 지시한 것에 손흥민, 이재성 선수가 인터뷰 거부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말에 홍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과 다르다. 나는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의견 충돌은 없었다. 다만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인터뷰를 하고 싶은 선수도 있었지만,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야지만 인터뷰를 해야 하지 않나라는 다른 의견이 있었다. 이게 팀에 영향을 줄 만큼의 격차는 아니었다"고 했다. 

인터뷰 논란이 방치되었고 미디어 대응이 되지 않아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진 것과 연결된다고 정 의원이 주장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이재성이 출전하지 않은 것은 내 전술적인 판단"이라면서 "나 역시 월드컵을 통해 아쉬웠던 점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선수들이 홍 감독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재차 질의하자, 홍 감독은 "나는 이 소식이 나온 다음부터 선수들 편에 섰었다.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협회와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최종적인 조율을 못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맞다. 기자단, 협회,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나의 의견이 되지 못했지만,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빨리 해결이 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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