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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네마] 홍명보, 측근 축구협회 채용 청탁 의혹 '강력 부인'…김재원 의원 "국민 바보로 아느냐? 홍 감독 선임 때와 판박이" 주장

기사입력 2026.07.30 12:10 / 기사수정 2026.07.30 12:4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측근이 지닌달 말 홍 전 감독 사퇴 직후 대한축구협회 공채에 지원해 서류 전형 중 일부 항목 만점을 받고 면접까지 올라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홍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뽑힌 2024년 8월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한 인물이 홍 전 감독의 수행기사로 채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중 증인인 홍 전 감독에게 이런 의혹을 물었다.

김 의원은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홍 감독 채용 과정과 판박이다. 먼저 결론 정해놓고 나중에 절차를 끼워맞춘 거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감독은 이들의 채용 부탁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들의 채용을 최종 결정한 김승희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역시 "인원이 관두다보니 인사총무팀에서…"라는 말로 실무진의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김 의원이 "예, 아니오"로의 답변을 증인들에게 요구했기 때문에 홍 전 감독의 해명 등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김 의원과 홍 전 감독, 김승희 전무의사가 진행한 질의 응답.



김재원 의원(이하 김재원) : 먼저 홍명보 증인, 답변은 예, 아니오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증인, C쌔 아십니까.

홍명보 전 감독(이하 홍명보) : 예

김재원 : C씨는 증인이 대표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하고 축구교실에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증인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에 2024년 8월2일 대한축구협회 수행운전기사 공개채용을 거쳐서 증인의 수행기사로 근무했습니다. 맞습니까.

홍명보 :  예

김재원 : 증인, 감독 사퇴 전후에 김승희 전무나 축구협회 임직원에게 이 사람 고용 부탁했습니까, 안했습니까.

홍명보 : 전혀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김재원 : 잘 챙겨달라, 이런 취지 안했습니까.

홍명보 : 아니 없었습니다.

김재원 : 증인 국회 위증 처벌됩니다. 잘 아시고 게시죠? PPT 주시죠. 증인이 월드컵 성적에 책임지고 사퇴한 6월29일 바로 다음 날에 협회에서 당초 한 명이던 사무처 직원 채용을 3명으로 늘리라는 보고서를 기안을 합니다. 공교롭게 늘어난 자리가 두 자리인데 증인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대표팀 지원 직원 두 사람이 해당 공채에 나란히 지원해서 면접까지 올라갔습니다. 증인 두 사람한테 채용인원이 한 명에서 세 명으로 확대된다 이런 얘기 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홍명보 : 없습니다.

김재원 : 네 없습니까. 2024년에도 증인이 감독으로 선임되자 증인이 대표로 있는 재단 직원이 기사로 채용됐습니다. 당시에도 협회에 채용을 부탁하거나 추천한 사실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홍명보 : 없습니다.

김재원 : 없다고요? C씨 포함 증인의 측근이 두 차례나 우연히 채용에 지원했다고요? 국민 바보로 아십니까?

홍명보 : 아닙니다.

김재원 : 전형적인 패밀리 비즈니스입니다. 이런 제 식구 챙기기가 반복되니까 축구 카르텔이란 비판 받는 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홍명보 : 지금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는…



김재원 : 그만 하십시오. 김승희 (축구협회)전무이사(답변 하세요). 당초 한 명이던 채용 인원을 세 명으로 늘리는데 직접 관여했습니까. 지시했습니까. 크게 말씀하십시오. 증인은 이 변경계획을 최종 결제한 전무이사인데, 홍명보 감독이나 감독 측 관계자로부터 두 명 체용 부탁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김승희 전무이사(이하 김승희) : 없습니다.

김재원 : 없어요? 증인 협회가 추가 채용사유로 외부 자료 대응과 회장 사퇴 사유를 들었어요. 그런데 회장 사퇴는 한 달 전 예고됐지요. 왜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고 귀국한 직후 이게 시급한 업무가 된 것이죠?

김승희 : 시급한 업무라기 보다는 인원이 관뒀기 때문에 인사총무팀에서…

김재원 : 실무진 판단이라는 얘기 아닙니까. 이 사건이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와 똑같습니다, 지금. 판박이입니다. 먼저 결론 정해놓고 나중에 절차를 끼워맞춘 거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PPT 보시죠. 채용 공고 바뀌고 나서 두 사람이 마감 직전에 지원합니다. 둘 다 동일 항목에 만점을 받고요. 면접까지 올라가게 되죠. 내부 제보 받았습니다. 내부 제보에 따르면 "적당하게 붙여놓고 면접 때 붙이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장관님, 현재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에 해당사항 반드시 포함해서 조사해주십시오. 2024년에 수행기사 채용 의혹도 한꺼번에 조사해주시기 바립니다. 이런 일이 한 두 건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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