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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 선수 잘 데려왔네…'멀티출루에 호수비까지' 베테랑 내야수 힘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30 12:21 / 기사수정 2026.07.30 12:21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 KIA 하주석이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 KIA 하주석이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공·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하주석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9-4 승리에 힘을 보탠 하주석은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4경기'로 늘렸다.

경기 초반부터 하주석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KIA가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양창섭의 6구째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주석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경기 막판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실 이날 하주석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건 수비 때문이다. 하주석은 KIA가 6-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김성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침착하게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4회말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의 타구가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자 몸을 날려 잡아낸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를 잡았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하주석을 향해 미소 지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6회말을 앞두고 2루수로 자리를 옮긴 하주석은 경기 종료까지 실책 없이 내야를 지켰다. 이범호 KIA 감독도 "하주석이 이적 후 감독의 기대대로 잘 적응하고 있다.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KIA 하주석이 삼성 김성윤의 타구를 잡아 김지찬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KIA 하주석이 삼성 김성윤의 타구를 잡아 김지찬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994년생인 하주석은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거쳐 201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넘게 한화에서 뛰었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KIA 이적 전까지 2군에 머물렀다.

하주석은 지난달 23일 투수 이형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현장에서 내야수의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며 "지금 우리 팀의 수비 포지션별 승리기여도를 보면 2루수, 유격수 쪽에서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새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KIA 이적 후 4경기에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3타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429를 기록 중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하주석은 "감독님이 수비 쪽에서 좀 더 착실하고 안전하게 플레이를 해달라고 말씀해주셔서 나도 그에 맞게 준비하려고 한다.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주석이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KIA 하주석이 삼성 최형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KIA 하주석이 삼성 최형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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