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포뮬러원(F1) 드라이버를 운동선수로 볼 수 없다는 주장에 반박할 만한 장면이 공개됐다.
F1 드라이버 가브리에우 보르툴레투와 유튜버 베징가가 같은 방식으로 목 근력을 측정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F1 소식을 다루는 블로그포뮬러1이 30일 공개한 영상에서 두 사람은 머리에 측정 장비를 착용한 뒤 옆으로 당겨지는 힘을 목으로 버티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보르툴레투가 버틴 힘은 최대 47㎏으로 나타났다. 무게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신체 흔들림은 전혀 없었다.
머리와 목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일반인 참가자인 베징가는 4㎏부터 크게 흔들려 몸이 45도 기울었다. 이후 계속 무게가 올라가 25kg까지 찍히긴 했으나 사실상 4kg도 버티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F1 드라이버가 약 11배 이상의 힘을 견뎌낸 셈이다.
블로그포뮬러1은 "F1 드라이버가 운동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이 영상을 보내라"며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F1 드라이버에게 목 근력은 경기력을 좌우하는 핵심 능력이다.
고속으로 코너를 통과하거나 급제동할 때 드라이버의 신체에는 강한 중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진다. 머리 무게에 헬멧까지 더해지면서 목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훨씬 커진다.
드라이버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선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야 한다.
목이 흔들리면 코너 진입 지점과 주변 차량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집중력과 반응 속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F1 선수들은 일반적인 근력과 심폐지구력 훈련뿐 아니라 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한다.
밴드와 웨이트를 이용해 앞뒤와 좌우에서 가해지는 힘을 버티고, 실제 주행 중 발생하는 충격에 대비한다.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난 격차는 F1 드라이버가 갖춰야 하는 신체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차 안에 앉아 운전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한의 중력과 고온, 강한 진동을 견디며 최고 속도에서 정밀한 판단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다시금 증명됐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