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진서연이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진서연은 29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이게 너무 불편하고 송구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대본을 외워야 하는 배우 직업 특성상 선택적으로 기억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제 뇌는 외우기로 결정한 것 외에는 거의 모든 걸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면서 "처음 보는 것 같고 처음 와본 것 같고 누군지도 잘 모른다. 아주 반갑게 아는 체를 해주시는데 제가 인지를 잘 못한다. '누구지? 어디서 봤지? 여긴 어디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한 진서연은 "선택적 기억을 하게 된 건 완전한 몰입으로 들어가는 뇌랑 편한 상태의 뇌가 다른 것 같다"며 "특징을 잡아서 기억하려 해도, 이름을 외우려고 기억하려 해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린다. 모든 걸 외웠다간 큰일 날 수도 있어'라는 몸이 보내는 신호 같기도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진서연은 "자꾸 변명하고 죄송해하기도 지겨워 주저리주저리 남겨본다. 이런 사정이 있었다"며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니 부디 서운해 말아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진서연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연극 '그의 어머니'에 출연했다.
다음은 진서연 글 전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게 너무 불편하고 송구했다. 이 글을 읽으신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기억을 못하게 된 이유가 있답니다.
다 저같진 않겠지만 저는 직업이 배웁니다. 드라마는 갑자기 급하게 많은량의 대사를 외워야하고 완전한 몰입이 필요합니다. 드라마를 찍는 내내 몇개월은 이동하는 차에서 밥을 간단히 먹습니다. 식당에 앉아 뭘 시켜 먹을 여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차라리 그시간에 자는 시간을 버는걸 선택 합니다.
그러다보니 제 뇌는 외우기로 결정한 것 외에는 거의 모든걸 기억하지 못합니다. 처음 보는것 같고 처음 와본 것 같고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아주 반갑게 아는 체를 해주시는데 제가 인지를 잘 못합니다. 누구지? 어디서 봤지? 여긴 어디지?
선택적 기억을 하게 된 건 완전한 몰입으로 들어가는 뇌랑 편한 상태의뇌가 다른것 같습니다. 특징을 잡아서 기억하려해도 이름을 외우려고 기억하려해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립니다. 모든걸 외웠다간 너 큰일날수도 있어의 몸이 보내는 신호 같기도 합니다.
자꾸 변명하고 죄송해하기도 지겨워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이런 사정이 있었답니다.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 부디 부디 서운해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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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