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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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 이임생, 대한민국 농락하나→청문회 불출석에 '법률대리인 파견', 국민 분노 부른다

기사입력 2026.07.30 04:42 / 기사수정 2026.07.30 04: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년 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 참패를 분석하고, 홍 전 감독 선임의 불공정 시비 등을 가리기 위한 국회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해 축구팬은 물론 국민들의 분노가 적지 않다.

특히 이 전 이사는 청문회에 본인이 불참하는 대신 법률대리인을 보내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비판을 받는 중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오전부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미 증인들의 출석 여부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핵심 3인방 중 두 명인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 전 감독은 출석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둘은 청문회에 나서 질의에 답변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홍 전 감독은 일주일 전 미국에서 돌아와 청문회를 준비하는 중이다.

다만 2024년 7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홍 전 감독을 선임할 당시 외국인 후보 면접을 만치고 곧장 경기도 성남의 홍 전 감독을 찾아가 인근 빵집에서 계약을 이끌어낸 이 전 이사의 경우 최근 캄보디아 구단 나가월드FC 기술고문으로 취업, 해외 체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이사는 사유서 제출은 물론 법률대리인을 출석시키겠다고 밝혔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이사의 불출석으로 이번 청문회는 실효성 없는 맹탕 청문회 우려를 낳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미 한 차례 크게 실패했던 홍 전 감독이 갑자기 내정된 배경 등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 이 전 이사 등 3명이 동시다발적인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아야 불공정 지적을 받은 홍 전 감독 선임의 진실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데 홍 전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점찍고 사실상 '단독 드리블'을 통해 연봉 20억원 이상의 계약을 이끌어낸 이 전 이사가 불출석하면서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은 '모르쇠' 답변으로 일관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축구팬과 국민 앞에서 진솔한 마음으로 질문에 답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하는 이 전 이사가 법률대리인을 보내 자신에 대한 책임을 방어하겠다는 자세는 국회를 넘어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전 이사는 홍 전 감독을 선임할 때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A대표팀(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와 연계성을 확보해서 대한축구협회의 철학과 경기 모델을 확립한 걸 홍명보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드렸습니다"라는 말로 홍 전 감독에게 삼고초려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홍 전 감독 선임에 대해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 축구가 2026 월드컵에서 참패한 뒤 32강에도 오르지 못한 성적으로 돌아오자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 캄보디아 구단 취업을 통한 청문회 회피 의혹을 낳고, 법률대리인을 대신 보내겠다는 몰상식한 행동까지 저질렀다.



사진=나가월드FC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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