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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진 공백 생겼다...최원태, 1군 엔트리 말소 "삼두근 미세 손상 소견"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29 23:03 / 기사수정 2026.07.29 23:03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없다.

삼성 관계자는 "최원태가 최근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치료 및 점검 차원에서 최원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원태에게 휴식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전날 KIA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7에서 5.04로 상승했다.

최원태는 5월 한 달간 4경기에서 23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09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6월 이후 조금씩 흔들렸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3회초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삼성은 1회말 8득점, 3회말 1득점하며 최원태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원태도, 삼성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4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한준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최원태는 삼성이 9-3으로 앞선 5회초에도 마운드로 향했으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상준의 1루수 땅볼, 김규성의 내야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하주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로 좁혀졌다. 결국 최원태는 1사 2루에서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삼성은 불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두 번째 투수 배찬승(⅓이닝)부터 우완 이승현(1이닝), 이승민(1⅓이닝), 장찬희(1이닝), 임기영(1이닝)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사령탑은 이승현과 장찬희의 투구 내용을 높게 평가했다. 29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은 구속이 지난해보다 상승하다 보니까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징검다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장찬희는 1이닝 동안 자신의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다. 구속도 많이 상승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최원태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초반에는 좀 괜찮았는데, 모르겠다. 경기 중반쯤 주자가 나가니까 흔들리는 면이 있었다. 주자만 나가면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가지 못하고 2볼에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려서 최원태를 교체하게 됐다"며 "볼 배합의 문제라기보다는 어제(28일) 같은 상황에서는 경험이 있는 이승현이 낫다고 판단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수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원태가 자리를 비우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일단 삼성은 대체 선발을 활용해 최원태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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