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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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별풍선 방송' 월 수입 1억4000만원…日 배드민턴 인기 스타의 '놀라운 인생역전'

기사입력 2026.09.12 20:06 / 기사수정 2026.09.12 20: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라켓을 내려놓은 뒤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어 한 달에 최고 1600만엔(약 1억4000만원)을 벌어들인 사연이 화제다.

주인공은 전 일본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아라키 아카네다.

일본 매체 문춘온라인은 12일 아라키의 선수 시절부터 은퇴 이후 라이버로 변신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했다.

176cm의 큰 키를 가진 아라키는 국제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엘리트 선수였다. 어머니 역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정상급 선수를 향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에 비해 현역 시절 수입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아라키가 밝힌 당시 월수입은 약 20만엔(약 174만원) 수준이었다. 세계를 돌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급 선수였지만 배드민턴만으로 큰돈을 벌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2020년 1월 현역 생활을 끝냈고, 불과 2~3개월 뒤 라이브 방송 업계에 뛰어들었다.

아라키는 도쿄 이타바시구 도부네리마에 월세 6만엔(약 52만원)짜리 아파트를 구했다. 욕조의 물을 다시 데우는 기능조차 없는 작은 집이었다.

방송 장비도 스마트폰 한 대뿐이었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라키는 선수 은퇴 당시 배드민턴계가 라이브 방송이나 연예 활동에 상당히 보수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 역시 처음에는 "라이브 방송 같은 건 하지 말라"며 반대했다.



아라키는 방송을 시작하면서 현역 시절 알고 지냈던 배드민턴 선수들의 SNS 계정을 모두 차단하기까지 했다. 자신을 말리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방송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와 겹치면서 앞으로는 라이브 방송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는 아라키의 예상은 적중했다.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시청자들이 유료 아이템을 보내는 이른바 '투네'가 주요 수입원이 됐다. 한국 인터넷 방송의 '별풍선'과 비슷한 구조다.

수입은 상상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솟았다. 아라키가 공개한 최고 월수입은 1600만엔(약 1억3900만원)이었다.

현역 시절 월 20만엔을 벌었다는 그의 설명을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한 달 수입이 최고 80배까지 불어난 셈이다.

그러나 돈이 커지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도 있었다. 아라키는 한 시청자로부터 "100만엔을 후원할 테니 보여달라"는 식의 성적인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외모 변화 역시 화제를 모았다. 현역 시절과 현재 모습이 크게 달라지면서 일본 인터넷에서는 성형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아라키는 이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선수 시절보다 현재 몸무게가 약 15kg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당시에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체격을 키우고 체지방을 극도로 낮춘 상태로 생활했지만 은퇴 이후 몸을 완전히 다르게 관리하면서 얼굴과 체형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한때 온라인에서는 현재 모습을 두고 'AI로 만든 사람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176cm의 큰 키와 선수 출신 특유의 체형, 과거와 크게 달라진 스타일 때문에 실제 인물인지 의심하는 반응이 등장했는데, 아라키는 이를 부인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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