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상대 선수에게 정강이뼈 골절을 입힌 수비수에게 '최대 180일 출전 정지'라는 이례적인 중징계가 내려졌다.
브라질 스포츠사법재판소(STJD)는 28일(한국시간) "폭력 행위로 기소된 빅토르 가브리엘(인테르나시오나우)은 6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더해, 가브리엘 펙(크루제이루)이 훈련에 복귀할 때까지 징계 기간(최대 180일)이 연장된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인테르나시오나우 수비수 가브리엘은 크루제이루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슬라이딩 태클로 펙의 정강이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펙의 다리에 출혈이 발생했고, 이후 검진에서 왼쪽 다리 정강이뼈 골절이 확인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브리엘의 위험한 태클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STJD 검찰은 가브리엘을 브라질 스포츠사법규정(CBJD) 제254조 3항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가브리엘은 징계위원회에 출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브리엘은 울먹이며 상대에게 해를 입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먼저 공에 닿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실제로 그랬다"며 "경기장이 꽤 미끄럽고 젖어 있어서 공을 치고 나니 다리를 뒤로 뺄 시간이 없었고, 그렇게 다소 강한 태클이 일어났지만 동료 선수에게 해를 끼치거나 악의를 품은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일은 정말 불운한 사건이었다. 난 그에게 사과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악의는 전혀 없었으니 용서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라며 "그날 밤 이후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생 행복한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는데, 그 대신 잠 못 이루는 밤들만 보내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STJD 징계위원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브리엘에게 이례적인 중징계를 내렸다.
가브리엘은 6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더해 피해를 입은 펙이 훈련에 복귀할 때까지 경기에 뛸 수 없다. 징계 기간은 최대 180일까지다. 즉, 펙의 회복이 늦어진다면 최대 6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에두아르두 시블레 위원은 "이번 사건에서 고정된 6경기 출전 정지만 적용한다면 가해 선수는 비교적 짧은 기간 뒤 복귀할 수 있지만, 피해 선수는 수개월 동안 훈련조차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경기 수에 따른 출전 정지와 별도로, 가해 선수는 피해 선수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출전 정지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GE 중계화면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