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삼성 김지찬이 두산 양의지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이제는 어떤 외야수와 비교해도 지금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생인 김지찬은 백사초(이천시리틀)-모가중-라온고를 거쳐 2020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는 줄곧 내야수로 뛰었고, 2024년 외야수로 전향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김지찬은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높였다. 올 시즌에는 614이닝 동안 단 한 차례만 실책을 범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안정적인 포구 능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령탑도 김지찬의 수비 능력 향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제 3년 차지만 풀타임으로 뛴 기간은 2년 정도"라며 "워낙 주력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타구 판단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가 나오는 등 김지찬이 실수를 조금 범했는데 지금은 그런 타구도 다 대처하고 있다. 이제는 어떤 외야수와 비교해도 지금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삼성 김지찬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무사 2루 삼성 김지찬이 KT 허경민의 타구를 잡은 후 2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김지찬은 "그런 플레이(좋은 수비)가 나오면 당연히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수비를 잘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은 지표상으로도 실책이 많지 않은 편인데, 좋은 수비로 투수들을 더 많이 도와주고 싶다. 매 순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지찬은 "감독님께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톱3에 만족하지 않고 톱1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다 잘하고 싶다. 욕심이라면 욕심일 수 있지만, 그런 욕심을 가져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경기 중에는 상황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되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지찬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 향상을 위해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아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종욱 코치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셨다. 자신감도 심어주셨다"며 "그만큼 연습도 많이 했는데, 준비한 부분이 실제 플레이로 나오면서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이 수비에서 뛰어넘고 싶은 선수는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받는 박해민(LG 트윈스)이다. 김지찬은 “수비에서는 우리나라 외야수 가운데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박)해민이 형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타격에서는 특정 선수를 따라가기보다는 나만의 스타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다짐했다.

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