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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위약금 '1258억' 사우디서 챙기고, 이탈리아 복귀!…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도전→아주리 군단, 만치니 2기 스타트

기사입력 2026.07.29 01:22 / 기사수정 2026.07.29 01:2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3년 만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만치니 감독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기술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FIGC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는 FIGC 기술이사 겸 클럽 이탈리아 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알렸다.

FIGC에 따르면 지오바니 말라고 FIGC 회장은 평의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로베르토 만치니가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3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셈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고,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의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A매치 최장 연속 무패 기록이었다.

만치니 감독과 함께 선임된 라니에리 기술이사는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홍역을 치른 뒤 사임한 파올로 말디니 전 기술이사의 자리를 대체할 인물이다. 라니에리 기술이사는 과거 레스터 시티 사령탑 시절 언더독이었던 레스터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말라고 회장은 FIGC를 통해 "마무리 단계로 새 감독 선임에 대한 결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사람이 바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이며, 그는 나에게 헌신을 약속했다"며 라니에리를 선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만치니 감독은 FIGC가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선임에 실패한 직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이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 인양 작업에 나선 FIGC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퇴짜를 맞고 자국 레전드 출신이자 과거 유벤투스를 지휘했던 피를로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 곧바로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피를로 감독이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최대 규모의 베팅회사인 폰벳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줄곧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유지했던 이탈리아의 정치권 인사들은 입을 모아 피를로 감독 선임을 반대했다. 

여론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FIGC는 결국 결정을 철회했고, 피를로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두 고문도 책임을 지고 부임 16일 만에 사표를 냈다.

결국 이탈리아의 선택은 '돌고 돌아 만치니'였다. 만치니 감독 역시 월드컵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유로 2020 우승을 비롯해 지난 몇 년 동안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FIGC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만치니 감독은 2023년 여름 이탈리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높은 연봉만 보고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2024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직후 경질되는 과정에서 거액의 위약금을 받아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이 받은 위약금만 6500만 파운드(약 12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이탈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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