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골프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해 상대방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골프장에서 발생한 분쟁이 폭력 사태로 번져 한 남성이 대낮에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요일 아침 골프장은 한적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주말 샌안토니오에서는 같은 그룹에서 플레이하던 두 남성 사이의 말다툼이 한 명이 칼에 찔리는 사건으로 끝났다"며 "골프장은 이런 일을 감당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샌안토니오 경찰 당국은 지난주 토요일 오후 샌안토니오의 쿼리 골프 코스에서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골프 코스에서 시비가 붙은 두 남성의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56세 남성이 37세 남성을 골프채로 가격하면서 상황이 격화됐다고 설명했다.
56세 남성은 갖고 있던 칼로 상대방을 해쳤고, 37세 남성은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두 남성이 싸우게 된 이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넘길 수 없다며 최근 골프장에서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언론은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 TPC 소그래스 인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대회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며 "코스에서 약 1.6km 떨어진 월그린 약국 주차장에서 발생한 가정불화가 총격전으로 번져 두 명이 사망했다. 총격범은 사건 후 PGA 투어 코스 안으로 도망쳐 나와 관리인과 보안 요원들과 마주쳐 검거됐다"고 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골프장은 스포츠 활동만이 아니라 사교의 중심지로도 자리매김했다"면서도 "이러한 변화와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기물 파손, 절도 및 재산 피해가 증가했다"며 골프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범죄율도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월 TPC 소그래스와 2주 간격으로 오마하와 라우튼번에서 발생한 사건, 그리고 이번 주말 샌안토니오 사건까지 5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두 곳에서 네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골프장 범죄는 별도의 범죄로 분류되어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경찰 기록과 골프장 운영자들은 사건들을 하나씩 종합해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