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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보지냐가 뭐야? 그건 별명이잖아! 등록명 바꿔"…'팔로워 2900만' 월드컵 스타 황당 현실→"리그 규정 따라 사용 금지"

기사입력 2026.07.29 03: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본명 조지마르 에보라 디아스)가 새 유니폼에 자신의 별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 글로부 산하 스포츠 매체 'GE'는 28일(한국시간) "칠레 명문 콜로콜로에 입단한 보지냐는 새 팀 유니폼에 월드컵에서 유명해진 별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지냐는 오는 29일 칠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콜로콜로는 칠레 1부리그 최다 우승(34회)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보지냐는 칠레프로축구협회(ANFP)가 제정한 규정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려면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별명 대신 다른 이름을 유니폼에 새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본명이 '조지마르 에보라 디아스'인 보지냐는 유니폼에 '에보라' 또는 '디아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ANFP가 제정한 칠레 리그 규정 때문"이라며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유니폼 등에 부계 또는 모계 성만 표기할 수 있으며, 별명이나 애칭, 예명은 사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별명인 '보지냐'를 사용하려면 소속팀 콜로콜로가 ANFP에 특별 허가를 요청해 예외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조지마르 에보라 디아스가 포르투갈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보지냐'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 친구들의 장난이 계기가 됐다. 승부욕이 강했던 그는 다치거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조부모에게 달려갔고, 이를 본 친구들이 "또 할머니(보지냐)에게 간다"고 놀리면서 별명이 굳어졌다.



'보지냐'라는 별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5만명에 머물렀던 보지냐의 SNS 팔로워는 현재 2900만명을 넘겼다.

보지냐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스페인전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카보베르데의 무승부를 이끌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8경기 무패(7승1무)를 기록하는 동안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으로 남아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그는 결국 칠레 최고 명문 콜로콜로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정작 자신을 세계에 알린 '보지냐'라는 이름은 유니폼에 새길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 보지냐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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