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지난해 7월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며 쫓겨나듯이 팀을 떠난 지 꼭 1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약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도미야스는 현재 이탈리아 코모에서 진행되고 있는 팰리스의 프리시즌 훈련에 동행 중이며, 주중 예정된 친선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일본 국가대표인 도미야스는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팰리스는 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유지하고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야스와 팰리스의 접점은 도미야스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가마다 다이치다. 도미야스는 팰리스 이적 후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가마다 덕에 팰리스 훈련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가 도미야스를 영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를 훈련에 동행시키면서 도미야스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스널 시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도미야스는 2024년 10월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뒤 지난해 2월 수술을 받았고, 결국 같은해 7월 아스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떠났다.
도미야스가 유럽에서 더 이상 선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 아약스가 도미야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도미야스는 지난해 12월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아약스에 입단, 지난 2월 복귀전을 치르며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아약스에서 소화한 경기는 9경기에 불과했지만, 도미야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돼 월드컵에 참가해 3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가 팰리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다.
팰리스는 현재 주전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어 그의 이탈을 대비해 잠재적인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크리슬랭 마치마와 트라브존스포르의 치부이케 은와이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도미야스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분위기다.
도미야스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하면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9번째 선수가 된다.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적을 두고 있으나 이적 가능성이 적지 않아 자칫 새 시즌 0명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맞을 수 있는 한국 축구와 뚜렷한 비교를 이룰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