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우완투수 고우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이물질 사용을 지적하면서 고우석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우완투수 고우석이 이물질 사용 의혹에 휩싸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심판진은 7회초를 앞두고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의 손과 글러브를 살폈다. 그런데 검사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브라이언 딩클먼 세인트폴 감독까지 그라운드로 나왔다.
세인트폴 현지 중계진은 "이런 검사는 절차의 일부다. 손과 글러브를 보고 글러브 안쪽도 본다"면서 "심판이 글러브 안을 들여다보다가 평소와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낀 것 같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심판들이 글러브 안쪽에서 어떤 종류의 이물질을 느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손을 글러브에 넣었을 때 닿는 안쪽 부분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억울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심판진의 판단은 이물질 사용을 지적했다. 결국 고우석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됐다. 중계진은 "글러브는 심판에게 넘겨졌고, 심판들이 글러브를 심판실로 가져갈 것"이라며 "빅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 같은 규정일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황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우완투수 고우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이물질 사용을 지적하면서 고우석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됐다. 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우완투수 고우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이물질 사용을 지적하면서 고우석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됐다. 연합뉴스
2024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뛴 고우석은 그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방출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났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우석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3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4월 9일 더블A로 강등됐다. 한 달 만에 트리플A로 복귀했지만,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고우석은 지난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8일 빅리그에 콜업된 뒤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마침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데뷔 첫 홀드까지 수확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빅리그 네 번째 등판이었던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고우석의 빅리그 성적은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트리플A로 향한 고우석은 25일 세인트폴 소속으로 첫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빅리그 재콜업을 위해 다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공 한 개를 던져보기도 전에 이물질 검사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예상치 못한 악재와 마주했다.
2년 넘는 기다림 끝에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은 고우석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향후 조사 결과와 징계 여부에 따라 당분간 실전 등판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어렵게 열어젖힌 빅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 고우석에게 이번 이물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우완투수 고우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이물질 사용을 지적하면서 고우석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채 퇴장 조치됐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