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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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R 신인 해냈다! 김도영 이어 구단 역대 2번째라니…"목표는 20도루"

기사입력 2026.07.26 09:09 / 기사수정 2026.07.26 09:09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KIA 김민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KIA 김민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김민규가 10도루 고지를 밟았다.

김민규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6-3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의 내야안타가 나오자 곧바로 1루 대주자 김민규를 투입했다. 김민규는 볼카운트 1볼에서 정다훈의 2구째 투구 때 2루를 훔쳤다. 김민규의 시즌 10호 도루였다.

KIA에 따르면 김민규는 구단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1년 차에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첫 번째 기록의 주인공은 2022년 13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김민규가 김도영을 넘어 구단 고졸 신인 1년 차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까지 갈아치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민규는 도루에 이어 득점까지 올렸다. 한준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 김민규가 홈을 밟았다. 8회말에도 2점을 추가한 KIA는 키움을 9-5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김민규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7년생인 김민규는 서울도곡초-휘문중-휘문고를 거쳐 지난해 9월 진행된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20일 데뷔 첫 1군 콜업 이후 두 달 넘게 1군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고, 상황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넓혀갔다.

김민규는 "신인 첫해에 이렇게 꾸준히 많은 기회를 받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꾸준한 출전 기회로 믿음을 보여주시니까 그 믿음에 더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개인 응원가도 생겼다. 현역 시절 KIA에서 뛰었던 이명기(현 SSG 랜더스 퓨처스팀 코치)가 사용했던 응원가를 물려받았다. 김민규는 "이명기 선배님도 엄청 잘하셨던 분"이라며 "목표 중 하나를 이룬 것 같다. 1군에서 내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순간이 오길 바랐는데 빨리 찾아온 것 같다. 그만큼 팀에서도 기대하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는 응원가가 될 수 있도록 내 가치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KIA 김민규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KIA 김민규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냈던 김민규는 KIA 입단 이후 광주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자기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김민규는 "(광주에) 부모님이 같이 계시지 않아서 밖에서 식사하거나 배달음식을 먹을 때가 많다. 사실 나성범 선배님처럼 몸 관리를 정말 디테일하게 하진 않지만 식사할 때 야채를 먹으려고 한다.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먹는다. 감자튀김은 안 먹는다. 먹으면 바로 발이 느려진다"고 웃었다.

김민규는 큰 부상이나 부진이 없다면 시즌 후반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9월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외야수 박재현이 자리를 비우는 만큼 다른 외야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김민규는 "(박)재현이 형이 대표팀에 가면 (박)정우 형이나 나 같은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며 "후반기 목표는 20도루로 잡았다. 팀이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KIA 김민규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KIA 김민규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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