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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재활 끝 복귀, 그런데 2개월 만에 부상 이탈이라니…KIA 불펜 고민 더 깊어졌다

기사입력 2026.07.26 07:59 / 기사수정 2026.07.26 07:5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지던 좌완투수 곽도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1년여 재활을 거쳐 복귀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전력에서 빠지면서 KIA의 고민도 깊어졌다.

KIA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김태형을 1군에 콜업하면서 곽도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IA 구단은 "곽도규가 어제(24일) 투구 후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오늘(25일) 오전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좌측 내전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도규는 24일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곽도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에서 2.12로 상승했다.

곽도규는 KIA가 5-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1사 1루에서 박찬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한 채 1사 1, 3루에서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성적보다 더 눈에 띈 건 구속이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곽도규의 투심 평균구속은 141.2km/h였다. 올 시즌 투심 평균구속이 144.9km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2004년생인 곽도규는 도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쳐 2023년 5라운드 4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2년 차였던 2024년 71경기에서 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1군 9경기 등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곽도규는 지난해 4월 중순 병원 검진을 통해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5월 15일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약 1년 동안 길고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곽도규는 재활과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거쳐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시 곽도규는 "뭔가 목표가 눈앞에 보이지 않고 지금 당장 얻는 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매일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힘겨웠던 재활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곽도규는 전반기 20경기에서 14⅓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3경기에서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마주했다. 1년간의 재활을 이겨내고 돌아온 곽도규는 복귀 약 두 달 만에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뼈아픈 이탈이다.

KIA는 최근 불펜 운영을 놓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뒷문을 책임졌던 성영탁이 6월 들어 흔들리면서 KIA는 이달 초부터 집단 마무리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비교적 컨디션이 좋은 조상우와 곽도규가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을 책임졌다.

그런데 조상우가 24일 키움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곽도규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 카드 한 장을 잃은 셈이다. KIA가 곽도규의 공백을 메우고 불펜 운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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