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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만 있었나…23% '김부장' 완성한 공신들 ['김부장' 회식하자②]

기사입력 2026.07.26 12:50

SBS '김부장'
SBS '김부장'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이끈 소지섭의 내공은 대단했다. 13년 만의 SBS 복귀, 압도적인 액션, 절절한 부성애 연기까지 다양한 수식어들이 소지섭을 향했다.

하지만 '김부장'이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신드롬으로 번진 데에는 여러 배우들의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다.

첫 악역에 도전한 배우부터 데뷔작부터 존재감을 각인시킨 신예, 기존 이미지를 뒤집은 배우까지. '아저씨들(소지섭·최대훈·윤경호)' 뒤에서 '김부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배우들을 돌아봤다.



▲ 300만뷰 그 인플루언서 맞아? 서수민, 배우 신고식 성공적

'김부장'의 시작과 끝에는 딸 김민지(서수민 분)가 있다.

민지의 실종은 평범한 아버지였던 김부장이 본색을 드러내게 만든 사건이자, 극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의 출발점이다. 여기에 부녀의 애틋한 감정선까지 더해지며 민지는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사실 서수민은 데뷔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해 올린 44초 분량의 짧은 유튜브 영상은 25일 기준 무려 37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부장'은 그를 인플루언서가 아닌 배우로 각인시킨 작품이 됐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서수민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는 과정부터 아버지를 향한 감정, 냉동창고 감금까지 쉽지 않은 신들을 소화했다.

소지섭과 서수민의 호흡이 김부장의 부성애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고, 부녀의 서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과몰입을 이끌어냈다.



▲ 악역 DNA 발견한 주상욱…인생 캐릭터 새로 썼다

주상욱에게도 '김부장'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젠틀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잔혹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주상욱이 연기한 주강찬은 폭력과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딸 혜리를 향한 뒤틀린 부성애를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다.



회를 거듭할수록 주상욱은 광기 어린 눈빛과 잔혹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면서 "주상욱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부장'은 주상욱이 배우로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익숙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그는 '김부장'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얻었다.



▲ '청순미' 벗은 손나은…몸 사리지 않은 액션

손나은 역시 '김부장'을 통해 재발견된 배우 중 한 명이다. 극 초반에는 평범한 은행 대리로 등장하지만, 특수임무국 요원이라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손나은은 단검과 권총은 물론 맨몸 액션까지 소화하며, 에이핑크 활동 시절부터 이어진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한때 손나은은 연기력 호불호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이 따라붙기도 했다. 그러나 '김부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안정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손나은은 단순히 주연진 속 '홍일점'에 머물지 않고, 액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배우 손나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유지안·원현준·이동하…조연들의 앙상블

'김부장'은 조연들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신예 유지안은 주강찬의 딸 혜리 역으로 데뷔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혜리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아버지 주강찬이 김민지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학교에서는 권력을 앞세워 친구들 위에 군림하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양면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원현준은 특수임무국 강국철 역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지만, 그 모든 행동의 중심에는 '국가 안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자리한 캐릭터다.

원현준은 이러한 양면성을 지닌 강국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동하는 주강찬의 비서실장 남실장 역으로 분해 빌런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주강찬을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충직한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컨테이너 액션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후반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처럼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연들은 '김부장'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숨은 공신이었다. 신예들은 가능성을 증명했고, 베테랑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으며, 조연들은 빈틈없이 극을 받쳤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각자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김부장'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SBS, 서수민 유튜브, 제이와이드컴퍼니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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