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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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멋있고, 선수들에게 큰 영감"...구자욱도 반한 'MLB 출신' 페덱→"한국 야구는 이렇게 한다" KBO 피치클락 설명까지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5 05: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한국 야구의 피치클락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며 적응을 도왔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크리스 페덱의 호투를 앞세워 15-4 대승을 거뒀다.

페덱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볼끝의 힘과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페덱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 역시 페덱의 투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덱 선수는 외모도 정말 멋있다"고 미소지은 구자욱은 "항상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선수인 것 같다. 투수들도 (페덱에게) 많이 물어보는 것 같더라. 정말 좋은 선수가 우리 팀에 온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공이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볼끝이 정말 좋아 보이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후반부에는 더그아웃에서 페덱과 구자욱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구자욱은 "한국의 피치클락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는 걸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저랑 코디 폰세 선수 사이에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런 사례가 또 나오면 좋지 않다"며 "심판에게 너무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고, 우리 리그는 이런 룰을 정해서 운영하고 있으니 이해하고 플레이하자는 이야기를 좋게 했다. 그것도 상대에 대한 매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욱이 언급한 장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벌어진 피치클락 신경전이다. 

당시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투구 인터벌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심판의 지적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타석의 구자욱과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해당 경기 후 구자욱은 "폰세한테만 몇 번 그런 상황이 있었다. 악용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피치클락 운영을 둘러싼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폰세 역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KBO리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세부적인 피치클락 운영 방식과 심판 적용 기준에 차이가 있다. 미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초반 적응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구자욱은 그런 시행착오를 미리 막기 위해 직접 페덱에게 한국 리그의 기준을 설명했다. 심판 판정에 불필요한 감정을 쏟기보다 리그의 룰을 존중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새 외국인 에이스의 연이은 호투와 주장 구자욱의 세심한 배려까지 더해진 삼성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질주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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