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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 효과 미쳤다' 2연속 QS+2승→삼성 타선도 17안타 맹폭, 화답했다…두산 15-4 대파+선두 독주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7.24 22:39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 크리스 페덱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24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0차전에서 1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56승34패2무(승률 0.622)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지켰다.

반면 두산은 시즌 47승43패3무(승률 0.522)가 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며,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도 삼성의 5승4패1무 우세가 됐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강승호(1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페덱과 최민석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페덱이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페덱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남기며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더불어 2승째를 챙겼다. 지난 롯데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다시 한 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삼성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반면 두산 최민석은 2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으며 삼성전 설욕에 실패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두산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계속된 파울 타구들로 페덱을 흔든 뒤 9구째 13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라인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김민석이 땅볼 진루타를 만들어내며 페덱을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후 페덱이 152km/h의 위력적인 하이 패스트볼로 두산의 타격 에이스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양의지까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삼성 타선은 곧바로 페덱에게 점수를 지원했다. 2회초 2사에서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나가더니 이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의 화력은 3회에 더욱 뜨거워졌다. 선두 타자 강민호의 볼넷 출루 이후 1사에서 김성윤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마련했고, 최형우와 디아즈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뒤이어 류지혁의 땅볼 때 디아즈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2아웃이 됐고, 이재현까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날리며 이닝이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삼성이 한 점을 추가, 삼성의 1, 3루 찬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이에 더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웅에게 연달아 볼 4개를 던지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리더니 강민호와 김지찬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성윤에게마저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자욱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무려 10-0까지 벌어졌다. 3회초부터 선발 전원 출루를 완성하며 대거 9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한 삼성 타선이었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4회말 힘을 냈다. 첫 두 타자인 박준순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안재석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세베리노가 1, 2루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는 세베리노가 데뷔전이었던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경기만에 만들어낸 시즌 두 번째 타점이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삼성이 5회초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2사에서 김지찬과 김성윤이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뽑아내 출루했고, 이후 구자욱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점수는 11-1이 됐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선두 타자 박준순의 우전 2루타와 교체 투입된 김기연의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안재석의 땅볼 때 박준순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세베리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또 한 번 공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이 한 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곧바로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 1사에서 강민호와 김지찬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윤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타구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 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김현준이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김도환의 희생 플라이 타점, 디아즈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점수는 14-2가 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선발 페덱이 6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에서 내려간 가운데 두산은 8회말 김기연과 김대한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삼성은 9회초 대타 김헌곤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마련하더니 김현준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다.



결국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미야지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그렇게 경기는 삼성의 15-4 완승으로 종료됐다.

페덱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에이스의 존재감을 입증한 가운데 3회에만 9점을 몰아치는 타선 화력을 과시한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압도하며 선두 질주에 다시 한번 속도를 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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