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는 팀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삼성 유니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쌓은 경험과 KBO리그를 성공적으로 경험한 에릭 페디의 조언도 한국행을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삼성은 지난 20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및 극하근 염증으로 약 6주간 이탈하게 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선수로 보스와 총액 15만 달러(약 2억2000만 원)에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10경기에 등판한 우완 투수 보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오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보스는 전날 실시한 첫 불펜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보스는 "어제 마운드에서 공을 오랜만에 던져 초반에는 감을 찾아가면서 시작했다. 이후 감이 돌아오면서 여러 가지를 실험해봤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삼성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는 '우승 경쟁'을 꼽았다.
그는 "계약할 당시 삼성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며 "내가 이 팀에 와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팀에서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여부를 두고는 "지금 너무 편하다. 선수들과 구단 모두 정말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조금 더 일찍 합류해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 주에라도 팀에 합류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KBO리그 적응에는 지난해 일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스는 "일본에서 뛰면서 팬들의 응원 문화도 직접 느껴봤고, 아시아 야구 특유의 스몰볼도 많이 경험했다"며 "그런 경험들이 한국에서 뛰는 데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행을 앞두고는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동료 에릭 페디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보스는 "페디와 팀메이트였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페디가 한국에서 얼마나 즐겁게 뛰었는지, 얼마나 좋은 경험을 했는지를 많이 들려줬다. 그런 이야기들도 내가 한국행을 선택하는 데 큰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보스는 26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을 통해 KBO리그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이 후라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인 만큼, 보스가 첫 등판부터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