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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좋았고, 한국 사람들 그리워…정말 멋진 나라"→ML 101G 외야수, 2년 전 KBO 시절 못 잊는다

기사입력 2026.07.24 17: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제러드 영이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메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은 해당 영상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1995년생인 영은 2017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2년부터 올해까지 통산(4시즌) 101경기 258타수 59안타 타율 0.228, 13홈런, 33타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44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38안타 타율 0.247, 7홈런, 19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429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영은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는 2024년 7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총액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제러드 영은 2024년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으며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다.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은 그해 7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38경기에서 144타수 47안타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6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영은 2024시즌을 마친 뒤 두산을 떠났다. 당시 두산은 선수 측이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의 재계약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산은 영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지 않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다.


2년 전 한국에서의 기억을 떠올린 영은 "한글로 적혀 있는 (KBO리그) 첫 안타, 첫 홈런 공을 모두 갖고 있다. 나를 위해 공에 직접 적어줬는데, 정말 멋지다. 내게는 아주 소중한 물건"이라며 "(한국어는) 잘 못한다. '안녕하세요' 정도만 할 줄 알고 그 이상은 거의 모른다. 정말 어려운 언어"라고 웃었다.

비록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영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좋았다.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정말 좋아했다. 서울에 있는 강남이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아파트도 정말 좋았고 그곳에서 지내는 게 무척 즐거웠다"며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웠다. 아내와 나 모두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말 즐겼다. 팀 동료들을 비롯해 그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정말 훌륭했다. 강남에 있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도 즐거웠다. 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의 경험도 영에게 값진 자산이 됐다. 영은 "한국에서 야구를 하는 건 조금 달랐다. 경기 방식이나 스타일에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어디에서 야구를 하든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팀 동료들이 내가 팀의 일원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해줬고, 한국을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도록 해줬다"고 얘기했다. 

또 영은 "KBO리그에서 뛰면서 특별히 무언가 하나를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다른 스타일의 야구를 경험한 것이 분명 도움이 됐다. 그런 경험을 통해 좀 더 다재다능하고 균형 잡힌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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