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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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결국 故전유성 떠올리다 눈물…"아버지 잃은 듯한 마음, 진정한 어른이었다" (제14회 부코페)[종합]

기사입력 2026.07.24 19:50

'부코페 14회' 기자회견
'부코페 14회'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 상암, 이유림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이 고(故) 전유성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코페(BICF)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와 '갈갈이 개그콘서트', '서울 코미디 올 스타스', '옹알스', '개그콘서트',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B급 청문회' 팀이 참석했다.

'부코페'는 매년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이번 '부코페' 개막식 메인 MC는 지석진이 맡았고, 인기 밴드 QWER이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다. 토크와 쇼, 꽁트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전유성이 평생 추구해온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다.

대한민국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고(故) 전유성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헌정 공연으로, 고인에게 영향을 받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꾸민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를 처음 기획한 이는 신봉선이었다. 그에게 고(故) 전유성은 선배 그 이상의 존재였다.

이날 신봉선은 "전유성 선생님은 제가 20대 초반부터 극단 생활을 하면서 제가 오히려 무심코 넘어간 걸 디테일하게 생각해 주시고, 친딸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마음으로 챙겨주셨던 어른"이라고 회상했다.

'부코페 14회' 기자회견
'부코페 14회' 기자회견


특히 그는 고인을 떠올리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은 "아버지를 잃은 듯한 마음이 들었다. 전유성 선생님을 보내는 장례식에 3일 내내 갔었는데 거기서 더 진정한 어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왜냐하면 전유성 선생님이 지금의 제 나이 때 극단원들을 모집하셨다. 사실 돈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는 아이들을 모아서 개그를 가르쳐 주셨는데 저는 솔직히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렇기에 신봉선에게 전유성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유성 선생님처럼은 살아갈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어른에게 조금 칭찬받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의미 있게 전유성 선생님 친구분, 제자들을 모아 선배님을 다시 한번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의미로 기획하게 됐다"라고 고인을 기리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도 분명했다. 공연을 통해 고인을 오래도록 기억해 주는 것이었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생님은 저에게 너무 큰 위인이시다. 근데 (세상은) 너무 빨리 잊혀지기도 하지 않나. 그래서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1회, 2회, 3회 등 앞으로도 전유성 선생님을 기리는 좋은 장이 됐으면 좋겠다. 제가 해드릴 건 그런 것밖에 없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2013년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로 출범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제14회를 맞아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부산 전역을 웃음으로 물들일 제14회 '부코페'는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현재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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