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태형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김태형이 1군의 부름을 기다리며 2군에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은 지난 22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이 올 시즌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태형은 KIA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정민과 이승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 2루에서 석정우의 땅볼 때 3루로 송구해 2루주자 김정민을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요셉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안상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신범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태형은 후속타자 이원준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내주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결국 KIA는 2사 만루에서 김태형을 내리고 김대유를 올렸다. 김대유가 안재연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김태형의 승계주자 세 명은 홈을 밟지 못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KIA 김태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군 코칭스태프도 김태형의 경기 내용과 컨디션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김)태형이는 우선 한 차례 정도 던졌을 것"이라며 "혹시 몰라서 웬만하면 짧게 던져놓으라고 얘기해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태형은 2026시즌 초반 1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5월 이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2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기 성적은 15경기 49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5.88.
KIA는 아담 올러~시라카와 케이쇼~제임스 네일~양현종~황동하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태형은 2주 넘게 2군에 머물고 있다.
사령탑은 후반기 김태형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 "구위가 좋은 선수들을 뒤에 남겨두려고 한다. 팀이 4~5점 차로 지고 있을 때 (이)의리와 (김)태형이 3~4이닝을 잘 막아주면 우리가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붙을 수 있고 필승조를 쓸 수 있다"며 "그 두 선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장은 마운드 상황을 지켜보면서 김태형의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구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26일)은 (황)동하로 가야할 것 같다"며 "엔트리에 야수보다 투수가 한 명 더 많은데 투수가 많이 소진되고 지쳤을 때 태형이를 쓰는 걸 생각하고 있다. (최)지민이도 그렇고 태형이도 좋다고 들었기 때문에 마운드에 변화가 생기는 시점이 되면 올려서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가 선발 김태형의 호투와 김호령 김도영의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1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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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