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마침내 선수단에 합류했다.
짐머맨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단과 첫 일정을 소화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짐머맨은 20일 입국한 뒤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서 캐치볼 50구와 러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투구는 진행하지 않았다.
짐머맨은 "한화 이글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행복하고 설렌다"며 "함께 가을야구에 가자"고 활약을 다짐했다.
한화는 지난 19일 기존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한 뒤 이튿날 짐머맨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 44만 달러(약 6억5000만원)다.
1995년생인 짐머맨은 2017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40경기(선발 28경기) 169⅓이닝 8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12경기(선발 95경기) 523이닝 30승 26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작성했다. 올해는 트리플A 15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78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나타냈다.
한화 구단은 "짐머맨은 신장 190cm의 장신 좌완투수다. 우수한 커맨드를 활용한 코너워크가 장점"이라며 "포심의 구속은 시속 140km대 중후반이며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진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최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불펜진이 고전하면서 고민이 적지 않다. 23일 KIA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이형범을 영입하며 보강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짐머맨의 활약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불펜투구 안 하고) 그냥 롱토스를 했다. 팀이 지금 조금 어렵지만 짐머맨이 오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짐머맨의 KBO리그 데뷔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등판 일정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동안 해온 게 있고 루틴도 있지 않나. 오자마자 '너 언제 던질 거냐'라고 물을 수는 없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