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에서 새 출발한다.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끝난 뒤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KIA는 중앙 내야진 운영을 놓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부담이 겹친 가운데, 불펜진 강화를 원했던 한화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김선빈 선수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었고, 박민 선수도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복귀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트레이드는 오늘(23일) 경기 중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경험 있는 내야수가 필요했던 것 같고, 우리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며 "이형범 선수가 올해 정말 잘해줬지만 앞으로 올라올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내야수 보강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하주석은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거쳐 2012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997경기에서 3246타수 869안타 타율 0.268, 53홈런, 373타점, 83도루, 출루율 0.318, 장타율 0.372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6년 10홈런, 2017년 11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2018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
순탄한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구설에 오르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95경기 276타수 82안타 타율 0.297, 4홈런, 28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1군에서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6시즌 성적은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6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72다.
하주석은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두 달 넘게 2군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98타수 32안타 타율 0.327, 1홈런, 12타점, 2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388을 기록하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심 단장은 "하주석 선수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보고받고 있었고, 컨디션이나 부상 등에 특별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들었다"며 "이제 우리 팀에 와서 기대하는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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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