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KIA 투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배경으로 이형범과 함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이형범. 광주,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이형범이 한화 이글스에서 새출발한다.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하주석은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거쳐 2012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였던 2012년부터 10년 넘게 한화에서 뛰었으며, 1군 통산 997경기 3246타수 869안타 타율 0.268, 53홈런, 373타점, 83도루, 출루율 0.318, 장타율 0.372를 기록 중이다. 올해 1군 성적은 27경기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6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72다.
1994년생인 이형범은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거쳐 2012년 특별 2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를 거쳐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군 통산 238경기 285이닝 10승 10패 14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24이닝 평균자책점 3.00이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IA는 내야진 강화를 원했다. KIA 관계자는 "하주석은 내야에서 2루수와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1군 경험도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KIA 투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배경으로 이형범과 함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형범은 FA(자유계약) 보상선수 지명,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트레이드 당사자인 이형범을 비롯해 양 팀 선수단은 경기 종료 직후 소식을 접했다. KIA 투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배경으로 이형범과 함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섰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이형범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형범은 "살짝 울었다"고 운을 뗀 뒤 "경기가 끝나고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감독님이 나를 부르셔서 갔는데 '(한화로) 가게 됐다. 너에게 좋은 기회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불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형범은 "동료들은 애써 웃으면서 좋은 말을 해줬는데 시라카와가 막 울더라. 마음이 여린 선수인 것 같다. 나도 시라카와가 우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좀 그렇더라"며 "그래도 다 같이 (식당에) 가서 식사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눌 것 같다"고 얘기했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형범은 FA(자유계약) 보상선수 지명,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형범은 FA(자유계약) 보상선수 지명,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형범은 FA(자유계약) 보상선수 지명,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하지만 몇 차례 팀을 옮긴 그에게도 이별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형범은 "예상하지 못해서 그런가 선수단 전체에 인사할 때 조금 슬프더라. 이제 KIA에서 자리 잡나 싶었는데 떠나기가 좀 그렇더라. 많이 정들었고 친한 사람도 많이 생겼다"며 "야구판에서 이동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감안하고 (한화에서) 잘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고향팀이었던 KIA는 이형범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이형범은 "KIA는 고향팀이기도 했고 정이 많은 팀이었던 것 같다. 끈끈함이 좀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떠나기 싫은 팀이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제는 한화 선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 이형범은 "이렇게 가게 돼서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받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한화를 위해 던지겠다"며 "한화도 좋은 팀이다. 이왕 이렇게 가게 된 만큼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이 종료된 뒤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하주석,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형범은 FA(자유계약) 보상선수 지명,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