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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 매출 최대 500억 원 규모의 '웨딩 왕국'을 일군 신상수의 성공 뒤 숨겨진 비극이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30년 동안 5만 쌍의 결혼식을 빛낸 '웨딩 백만장자' 신상수가 출연한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집념과 탁월한 사업 감각으로 일궈낸 성공 신화는 물론, 인생의 굴곡까지 솔직하게 들려준다.
신상수는 1996년, 6층 건물 꼭대기 층에 자리한 25평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웨딩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보통 웨딩숍은 1층이나 2층에 있는데, 6층까지 사람들이 올라오냐"며 의아해한다. 그러나 신상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있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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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신감처럼 신상수는 창업 후 불과 2~3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했고, 주말에는 방문 고객들이 사무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상수는 "당시 안양·군포·의왕·과천에서 한 해 약 5천 쌍이 결혼했는데, 그중 약 2천 쌍을 저희가 담당했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전한다.
신상수는 메이크업과 웨딩 촬영은 물론 신혼여행, 가구, 한복, 혼수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웨딩 토탈 케어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의 웨딩 플래너 역할을 한 셈"이라고 회상한다.
남다른 발상은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2010년 강남의 유명 예식장을 인수한 데 이어 웨딩홀을 7호점까지 확장했고, 웨딩드레스 숍 3곳까지 운영하며 연 매출 최대 500억 원을 기록하는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직원만 200명, 결혼식 성수기에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최대 1천 명까지 고용했을 정도였다.
현재는 웨딩드레스를 넘어 정은채, 김지원, 박지현, 장윤주, 조여정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시상식 드레스까지 책임지고 있다. 25평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웨딩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우뚝 서기까지, 고객들을 줄 세운 신상수만의 특별한 영업 비결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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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처음부터 웨딩 사업에 몸담았던 것은 아니었다. 신상수는 군대 제대 후 보험회사에 취직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입사 2년 만에 영업 실적 1위에 오르며 '보험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는다.
1995년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502명의 사망자와 95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대한민국 최다 인명 피해 사고로 남았다. 사고 발생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더불어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신상수는 "보통 저녁 6시~7시까지 백화점에서 일을 했는데, 그날은 마감날이라 평소보다 이른 오후 4시쯤 건물을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그리고 불과 2시간 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그 이후로 항상 악몽을 꾸고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사고 이후 자신을 괴롭힌 정신적 후유증을 고백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2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E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