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장윤정의 모친이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동안 힘든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장윤정이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장윤정의 모친 육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장윤정 모친은 지인들에게 딸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였다. 이에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장윤정 모친의 사기 행각은 지난 6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장윤정 모친의 지인이었다는 피해 여성은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줬다고 제보했다.
특히 장윤정 모친은 두 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장윤정이 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듯 가짜 메시지를 꾸며 피해자를 믿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나 한동안 육 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 사용 및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이 나타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윤정 모친의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모친의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소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윤정 측은 모친의 사기 행각이 알려졌을 당시 엑스포츠뉴스에 "장윤정이 모친과 십수 년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장윤정은 모친의 행방을 모른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장윤정 또한 모친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긴 심경을 전하며 간접적으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16일 장윤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후배가 일하는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혼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장윤정은 자막을 통해 "어떻게 지내나 싶으셨죠? 저는 어찌저찌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노래로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다시 재미있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약속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장윤정이 의외의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대문 열고 나가면 어느 집이든 사연 없는 집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팬들은 그 자리에 항상 있어요", "술 한잔에 조금 괜찮아지고 또 한잔에 더 괜찮아지길", "세상엔 윤정 씨 편이 더 많아요",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장윤정의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 역시 지난 11일 가족 여행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번 여행은 아마도 정말 갈증이 깊었던 저희 가족에겐 우물과도 같은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은 이유 모를 불안함 때문에 집 전체가 어두워지는 순간도 찾아오곤 하더라"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웃고 여러분들께 좋은 기운으로 보답하겠다. 저희가 조금 지쳐 보이거든 작은 격려로 우쭈쭈 해달라. 부족한 가장으로 기대해 본다"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장윤정뿐만 아니라 도경완과 자녀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화목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예기치 못한 가족사를 다시 마주하게 된 장윤정은 이번 논란과는 거리를 두고 자신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 역시 장윤정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오랜 시간 홀로 감당해 온 아픔을 위로하며, 다시 특유의 밝은 미소를 되찾기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