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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못 지키고 진땀승, 국민유격수는 그냥 안 지나쳤다…"1등 하려면 디테일 강해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7.21 22:55 / 기사수정 2026.07.21 23:5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물로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사령탑은 결과를 떠나 내용 측면에서는 100% 만족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10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올스타 휴식기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후반기 첫 4연전에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챙긴 기세를 몰아 새롭게 시작한 한 주를 승리로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은 이날 타선이 제 몫을 해줬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김성윤 5타수 4안타 1도루 1득점, 구자욱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르윈 디아즈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류지혁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영웅 4타수 1안타 2타점, 이재현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9회말 키움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두타자 대타 최주환을 볼넷, 서건창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를 각각 2루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다만 게임 초반 6-0의 리드를 잡고도 5회말 대량 득점을 허용한 부분은 복기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최원태가 선두타자 김웅빈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김건희에 2루타, 권혁빈에 안타를 내주면서 몰린 무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최원태는 일단 서건창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1사 1·3루에서 추재현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삼성 2루수 류지혁은 추재현의 타구를 잡아 매끄럽게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이재현에 공을 건넸다. 이재현이 베이스를 찍고 1루 송구를 연결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재현의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타자 주자 추재현은 출루에 성공했다. 기록상 실책은 아니었지만, 삼성 벤치가 느끼기에는 에러에 가까운 미스였다. 삼성은 결국 후속타자 맷 데이비슨에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6-4까지 쫓기게 됐다.



삼성은 동점 허용 과정도 아쉬웠다. 7회말 6-5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2사 3루에서 히우라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허무하게 스코어 6-6의 균형이 맞춰졌다. 

삼성은 일단 8회초 터진 이재현의 결승 솔로 홈런, 9회초 김영웅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키움을 이기고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다시 한 번 주문했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승리 직후 "이승현과 김태훈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경기였다. 두 선수가 최근 든든하게 던져주고 있다"며 "오늘 경기는 이겼지만, 눈에 보이는 실책 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선두 경쟁, 나아가 1등을 하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강해야 한다.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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