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스틴 보스가 합류한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2026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초대박' 느낌을 주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에 이어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데려오면서 1위 수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지금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팀들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단에서 빠르게 움직여서 시즌 운영이 수월해졌다"며 "페덱이 와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보스도 이름처럼 보스다운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삼성은 지난 9일 2026시즌 전반기 최종전 종료 후 호주 출신 좌완 잭 오러클린과 결별을 결정했다. 두 차례 단기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지만, 대권 도전을 위해 더 강력한 선발투수을 영입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의 선택은 페덱이었다. 페덱은 빅리그 통산 118경기 581⅔이닝 32승3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거물급' 외인이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검증된 기량을 지닌 1선발급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6주 단기 계약을 체결한 미국 출신 베테랑 우완 오스틴 보스. 사진 연합뉴스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KBO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좋은 의미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아직 후반기 잔여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오러클린보다 구위와 게임 운영 능력이 몇 단계 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페덱의 성공적인 KBO리그 연착륙과 별개로 후라도가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부분이 큰 악재였다. 삼성은 앞서 지난 14일 후라도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귀까지 6주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온 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다.
삼성은 보스를 후라도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한숨을 돌렸다. 보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86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며 125이닝 3승9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지난 18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보스는 페덱과는 조금 다른 게 지난해 일본에서 뛰면서 아시아 야구를 1년 정도 경험한 게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은 선수로 보여진다. NPB 경험이 있어서 한국 야구 적응도 빠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보스는 일단 계약기간이 6주지만, 6주 동안 좋은 활약을 하면 많은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우리 팀에 와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