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윤도현이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3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투수 황동하와 함께 윤도현을 1군에 올렸다. 두 선수는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김시훈, 내야수 엄준현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2003년생인 윤도현은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거쳐 202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도현은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건강이었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6홈런을 때렸으나 1군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윤도현은 올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20경기에서 44타수 7안타 타율 0.159, 3타점, 출루율 0.196, 장타율 0.159에 그쳤다. 윤도현의 장점인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KIA 윤도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윤도현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윤도현은 지난달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치른 뒤 2군에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1군의 연락을 기다렸다. 지난 15~17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1타점, 4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엄)준현이가 1군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1군) 경기를 더 많이 경험한 선수가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 내야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2군에 있는 선수 중) 그나마 (윤)도현이가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일단 이날 경기에서는 윤도현 없이 라인업을 구성한 KIA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싶다. 선발로 나갈 때도 있겠지만 교체 출전할 때도 있으니까 항상 준비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한 타석이든 두 타석이든 처음부터 집중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본다"고 전했다.
이어 "내야진에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도현이가 나가게 됐을 때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길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현이가 그렇게 해준다고 하면 팀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내야진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 도현이가 잘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엄준현과 함께 2군에 내려간 김시훈의 경우 특이사항은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선발투수) 황동하를 올려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수를 한 명 빼야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다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현이를 내리게 됐다. 다른 투수들이 1군에 올라올 때도 똑같이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종료 후 KIA 김시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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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