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6:18
연예

"김부장 끝나면 뭐 보지?"…종영 앞두고 더 뜨거워진 주말극 3파전

기사입력 2026.07.22 10:27 / 기사수정 2026.07.22 10:45

이호준 기자

배우 소지섭, 남궁민, 지성, 박은빈
배우 소지섭, 남궁민, 지성, 박은빈


23%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종영을 앞두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으로 향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여부가 화제인 가운데, "김부장이 끝나면 뭘 봐야 하지?"라는 고민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안방극장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을 내세운 세 편의 주말드라마가 새로운 시청층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방송된 '김부장'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3.1%를 기록했다. 기존 자체 최고 기록이었던 22.3%(6회)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직전 방송인 7회(21.9%)보다도 1.2%포인트 상승했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지면서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김부장'은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 대표 흥행작인 '모범택시2', '열혈사제'의 최고 시청률을 이미 넘어선 만큼 마지막까지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BS 드라마 '김부장'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 소지섭, 손나은, 윤경호, 주상욱
SBS 드라마 '김부장'에 출연한 배우 최대훈, 소지섭, 손나은, 윤경호, 주상욱

'김부장' 이후…시청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김부장'은 금토드라마인 만큼 토일드라마와 직접 경쟁하는 편성은 아니었다. 하지만 화제성과 시청층이 워낙 컸던 작품인 만큼 종영 이후에는 주말 시청자들의 이동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주말극 경쟁은 KBS 2TV '결혼의 완성', JTBC '아파트', tvN '오싹한 연애'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기준 시청률은 KBS 2TV '결혼의 완성'이 6.4%로 가장 앞섰고, JTBC '아파트'가 6.0%, tvN '오싹한 연애'가 5.3%를 기록했다. 세 작품 모두 직전 방송보다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운 여름 겨냥한 청량 로맨스…'오싹한 연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tvN '오싹한 연애'의 상승세다.

박은빈과 양세종이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의 오컬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로맨스에 오컬트와 코미디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으로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 주연 배우의 자연스러운 케미와 설렘을 자아내는 관계 변화, 여기에 첫 악역에 도전한 옹성우의 강렬한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시청률도 6%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민수 감독은 "'김부장'처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작품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청량하고 시원한 오컬트 로맨틱 코미디라는 차별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은빈 역시 "로맨스뿐 아니라 오컬트와 공조 수사, 액션 등 다양한 재미가 담겨 있다"며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청량한 드라마"라고 소개한 바 있다.
tvN 드라마 '오싹한 연예' 옹성우, 이민수PD, 박은빈, 양세종
tvN 드라마 '오싹한 연예' 옹성우, 이민수PD, 박은빈, 양세종

 

몰입감으로 승부…'결혼의 완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시청자라면 KBS 2TV '결혼의 완성'이 강력한 선택지다.

남궁민, 이설, 김대명이 출연하는 범죄 스릴러로, 이혼 위기의 부부가 납치 사건을 겪으며 서로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남궁민의 절박한 감정 연기와 김대명의 소름 끼치는 악역 변신은 방송 초반부터 가장 큰 호평을 받은 요소다. 첫 방송 4%대에서 출발했지만 4회 만에 7% 안팎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빠른 전개와 높은 몰입감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KBS 2TV 드라마 '결혼의 완성' 남궁민, 이설, 이상희, 김대명
KBS 2TV 드라마 '결혼의 완성' 남궁민, 이설, 이상희, 김대명

 

통쾌한 반격으로 입소문…'아파트'



JTBC '아파트'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작이다.

지성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현실적인 갈등 속에서 통쾌한 반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파트 동대표 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과 권력 싸움, 지성과 박병은의 팽팽한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빠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지며 비지상파 주말극 가운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tbc 드라마 '아파트' 공식 포스터
jtbc 드라마 '아파트' 공식 포스터


 

장르는 모두 다르지만…공통점은 '상승세'



세 작품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오싹한 연애'는 청량한 오컬트 로맨스로, '결혼의 완성'은 강렬한 범죄 스릴러로, '아파트'는 현실 공감과 통쾌한 전개를 앞세워 각기 다른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장르가 뚜렷하게 다른 만큼 어느 한 작품이 독주하기보다 시청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부장'이 마지막까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SBS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동시에 종영 이후에는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새로운 선택을 받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주도권을 가져갈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호준 기자 hoj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