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이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후반기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꼬이거나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삼성 구단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보스와 15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의 조건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 14일 후라도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귀까지 6주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온 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다.
삼성의 선택은 오스틴 보스였다. 1992년생인 보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86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이다. 사진 연합뉴스
보스는 신장 1m88, 몸무게 97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7을 기록했다. 트리플A 레벨에서도 통산 99경기, 18승33패, 평균자책점 4.22, WHIP 1.36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보스는 무엇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점도 삼성이 기대하는 요소다. 보스는 2025시즌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125이닝을 던지며 3승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으로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보스는 올해 미국에서 시카고, 토론토, 미네소타, 텍사스 등을 거친 뒤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과 인연이 닿았다. 올해 '대권'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는 보스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기간 동안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선두 수성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이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 구단은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4개, 9이닝당 볼넷 3.3개를 기록한 바 있다.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며 또한 지난해 지바 롯데 1군에서 시즌을 완주하며 아시아리그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고 소개했다.
또 "보스는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조만간 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KBO리그 데뷔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삼성 합류 시기와 1군 엔트리 등록 시점이 이번주 중 확실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마친 보스는 삼성 구단을 통해 "NPB에서 뛰었기 때문에 아시아리그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물론 KBO리그는 NPB와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을 것도 같은데 여러 면에서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이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 후 첫 3경기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시즌 53승33패2무, 승률 0.616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KT 위즈(51승35패1무)에 2경기, 3위 LG 트윈스(52승37패)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아직 1위 수성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은 갑작스러운 후라도의 부상 이탈을 기량이 어느 정도 검증된 보스로 메울 수 있게 된 건 호재다. 외국인 투수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의 카드를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일단 오는 21~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스카이돔 원정 주중 3연전에서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