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자유민주당 의원이 전 세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에게 탈퇴와 새 조직 창설을 제안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자유민주당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하고 세계 축구를 총괄하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아름다운 경기의 공정성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FIFA를 비판했다.
FIFA는 현재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공정성 논란을 여러 차례 일으켰다. 미국과 벨기에 간의 16강전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장 정지 징계가 1년간 유예된 것이 대표적이다.
자유민주당의 무니라 윌슨 하원의원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팬들과 여러 축구 전문가들이 FIFA가 이미 도를 넘어섰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부패가 만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미 그런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라며 "앞서 언급한 퇴장 징계 번복, 진짜 팬들을 경기장에서 밀어내는 엄청난 티켓 가격, 상업적 목적을 위한 터무니없는 쿨링 브레이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FA가 UEFA와 협력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UEFA 역시 최근 벌어진 일부 상황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세계 각 대륙의 축구연맹들과 함께 FIFA 탈퇴를 검토하고, 팬과 축구, 각국 축구협회를 진정으로 중심에 두는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FIFA는 내가 말했듯 이미 도를 넘어섰다"라며 "결국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사람과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 그건 옳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200개국이 넘는 FIFA 회원국 가운데 영국의 움직임에 동참할 국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IFA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체제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FIFA 총회에서도 인판티노 회장이 4선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매우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